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헤럴드e렛츠런]제1회 승마 기승능력 인증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서 성료
[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지난 25일 열린 제1회 승마 기승능력 인증제가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실내승마장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국내 최초로 시행된 인증제인만큼 전국 각지의 유소년 승마단원들이 대거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승마실력을 뽐냈다.

‘KHIS 기승능력인증’이란 ‘한국 말산업 표준(Korea Horse Industry Standard)’의 약자를 붙인 것이다. 해외 인증 시스템을 참고해국내 상황에 맞게 설계된 인증제도다. 

심사를 통해 승마 이용자의 기승능력을 인증하는 것으로 일종의 태권도 단증과 유사한 제도로 볼 수 있다. 

프랑스, 독일, 미국, 일본 등 승마선진국들의 경우 승마인들의 기량을 향상하고 안전한 승마문화를 조성할 취지로 이미 활성화돼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실내승마장에서 열린 제1회 승마 기승능력 인증제[사진=렛츠런파크]

인증제는 초급단계라 할 수 있는 7등급부터 1등급까지 분류돼 있다. 고급단계인 1~3등급은 마장마술, 장애물, 복합마술 등 3가지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인증제의 가장 큰 이점은 안전한 승마환경 조성에 있다. 기승자 수준에 맞는 말과 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해 안전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승마입문자에게 능력을 향상시킬 동기를 부여해 승마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

25일 진행된 인증시험은 제도 시행 초기임을 감안해 가장 낮은 단계인 7등급만 진행됐다. 유소년들이 승마를 입문하고 즐기는데 필요한 기초지식과 실제 기승능력을 평가했다. 

특히 실기 평가의 경우 단순히 말을 타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말 돌보기, 말과 함께 걷기, 말 정리하기, 말의 특성에 대해 대답하기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해 평가가 진행됐다.

그 결과 총 50명 신청자 중 47명이 7등급 인증을 받아 94%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6개월 내지 3년가량 승마를 접한 유소년 단원들이 다수 참여한데 따른 결과다. 시험 후에는 인증 수여식도 진행됐다.

향후 한국마사회는 기승능력 인증제를 승마 수요 확산의 매개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인증제의 효과가 확인된 만큼 하반기에는 유소년 대상의 6등급 인증시험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최종적으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인증제를 진행할 수 있게 제도 확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