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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관ㆍ미술관ㆍ박물관, 수도권 편중 심하다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의 수도권 집중화와 이로 인한 지역간 문화향유 기회 상의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곽상도<사진>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문화기반시설 지역별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체 930개의 공공도서관 중 경기지역에 217개(23.3%), 서울에 132개(14.2%), 인천에 42개(4.5%)로 전체 공공도서관의 42%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데 비해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세종은 30개 이하이다. 


미술관은 전국 202개 중 경기 지역에 44개(21.8%), 서울에 38개(18.8%), 인천 4개(2.0%)로 전체 미술관의 42.6%가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박물관의 경우에도 전국 809개 중 경기 143개(17.7%), 서울 122개(15.1%), 인천 25개(3.1%)로 전체 박물관의 35.8%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반면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세종은 20개 이하이다.

전체 문화기반시설은 경기 지역에 481개(19.1%), 서울 342개(13.6%), 인천 88개(3.5%)가 몰려 있다. 시도별로는 경기지역이 481개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342개, 강원 198개, 경북 193개, 경남 187개, 전남 179개, 충남 149개, 전북 148개, 충북 126개, 제주 125개, 인천 88개, 부산 79개, 대구 66개, 광주와 대전이 각각 54개, 울산 40개, 세종 10개 순이다.

한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난해 발간한 ‘2015년 문예연감’에 따르면, 2014년 문화활동 3만6803건 중 절반이 넘는 1만9846건(53.9%)이 서울에서 이뤄졌다. 경기가 4459건(12.1%)으로 뒤를 이었고 부산 2162건, 대구 1486건, 경남 1219건, 전북 1114건 등이었다. 반면 세종, 제주, 충남, 충북, 울산, 전남, 강원, 대전. 인천, 경북 순으로 문화활동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의 2016년 1차년 ‘문화가 있는 날’의 인지도 조사결과에서도 인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61.4%이었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 경북 지역으로 54.5%였다.

곽 의원은 “문화기반시설이 수도권에 쏠려있는 것도 문제지만 어느 한 지역에 기반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기 때문에 정부 문화재정의 지출이 지방에 우선 지원될 수 있도록 예산과 정책의 안배가 필요하다”면서 “지방자치단체 역시 문화관광 인프라와 프로그램 확충에 더욱 관심을 갖고 구체적으로 접근, 정부의 지원을 끌어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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