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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오해영 종영②] ‘미생’도 못 했는데…새 역사 쓴 기록들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시작은 미미했으나 끝은 창대했다. tvN 월화드라마 사상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평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케이블 드라마로는 이례적인 성과다. 안방극장에 다시 ‘로코’ 붐을 불러온 ‘또 오해영’의 진기한 기록이 지난 9주간 이어졌다.

▶ tvN 월화드라마 첫 10% 돌파=소박하기 그지 없는 시청률로 시작했던 ‘또 오해영’은 CJ E&M 역대 시청률 4위, tvN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의 기록을 세우며 종영했다.

‘또 오해영’은 지난 5월 2일 2.1%(닐슨코리아 집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안방을 찾았다. 월화 밤 11시에 편성, 지상파 3사와 종편 채널의 예능 프로그램과 경쟁했다.

사실 비지상파 채널의 밤 11시대 프로그램이 평균 5%대의 시청률을 넘기는 것도 쉽지는 않다. 앞서 JTBC ‘비정상회담’이 2015년 10월 27일 6.6%를 기록한 것이 지난해 10월까지의 최고 기록이었다. 기록을 깬 건 tvN 월화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이다. ‘치인트’는 방송 9회에서 7.2%를 기록하며 tvN 월화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낸 것은 물론 비지상파 11시대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도 갈아치웠다. 



18회로 종영한 ‘또 오해영’은 지상파 3사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tvN 월화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냈던 ‘치즈 인 더 트랩’도 방송 8회 만에 제쳤다. 당시 시청률은 8.3%였다.

최종회는 마침내 10%를 넘었다. CJ E&M에 따르면 28일 방송된 ’또 오해영‘ 최종회는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10.6%, 최고 11.4%(닐슨코리아 집계 기준)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순간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해영과 도경의 엔딩신이 꼽혔다.

뿐아니라 tvN 타깃인 남녀 20~40대 시청층에서도 평균 6.8%, 최고 7.3%의 시청률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1위에 올랐다. 남녀 10대부터 50대까지 전연령층에서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고, 여자 40대 시청률은 평균 15.2%, 최고 16%에 달했다. 금토드라마 ’미생‘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또 오해영‘은 경이로운 시청률 새 역사를 달성하며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4위에도 올랐다.

tvN 역대 시청률 톱5에 월화드라마가 들어간 건 ‘또 오해영’이 처음이다.

1위는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평균 19.6%, 전국 21.6%). 2위는 ‘시그널’(평균 13.4%, 최고 15%), 3위는 ‘응답하라1994(평균 11.9%, 최고 14.3%. TNMS 기준), 5위는 ’미생‘(평균 8.4%, 최고 10.3%)였다.

▶ 드라마 사상 다시 없을 명장면…‘벽키스’ 조회수 1위=‘또 오해영’은 국내 드라마 사상 다시 없을 기록을 냈다. 9회분에 등장한 격렬했던 벽키스 장면이 조회수가 그것이다.

네이버 TV캐스트에 올라온 ’또 오해영‘의 동영상 가운데 ’에릭 & 서현진 드라마 사상 가장 격렬한 키스‘라는 제목을 붙인 3분 32초짜리 영상은 공개 4주 만인 29일 오전 9시 기준 214만9912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CJ E&M 콘텐츠 동영상 중 역대 최고 조회수일 뿐아니라 모든 드라마 콘텐츠 중에서도 역대 최고 조회수를 기록했다.

tvN 관계자들은 “드라마 클립이 200만을 넘는 경우가 없는데, 벽키스 영상이 정말 기록적인 수치를 냈다”며 놀라워했다.

’또 오해영‘의 격렬한 벽키스 영상이 세운 기록은 지난 3월 안방을 떠들썩하게 했던 송송커플의 ’태양의 후예‘도 뛰어넘은 수치다. ’태양의 후예‘ 동영상이 기록한 최고 조회수는 약 190만 건으로 송혜교, 김지원이 송중기 진구가 소개팅하는 사진을 본 뒤 질투심을 드러내는 장면이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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