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장이 진행될수록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오후 3시30분 현재 2.33% 빠진 5995.40으로 주저앉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와 프랑스 파리 CAC 40 지수도 각각 2.80%, 3.11% 하락했다.
이날 유럽 증시의 거래량은 지난 30일 평균의 3배에 달하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브렉시트가 결정된 당일인 24일에 이어 이날도 영국 은행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의 주가는 14% 급락했고, 바클레이즈의 주가도 16% 떨어졌다.
영국의 저가 항공사 이지젯은 브렉시트로 여름 휴가 시즌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24% 폭락했다.
스페인 IBEX 35 지수는 브렉시트 이후 변화보다 안정을 원하는 민심이 표출돼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대행이 이끄는 국민당이 총선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나며 장중 3.4%까지 상승했으나 다시 하락 반전해 1.8% 떨어졌다.
미국 뉴욕 증시도 브렉시트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200포인트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반면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반등해 대조를 이뤘다.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 올랐고 중국 상하이지수는 1.45%, 선전종합지수는 2.43% 각각 상승한 가운데 거래를 마쳤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