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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의 삶과 함께하는 예술로서의 ‘사진’을 선보이다

[헤럴드경제] 19세기 초 프랑스에서 처음 등장한 ‘사진’은 은판에서 출발해 사실주의와 회화주의를 오가며 현대를 대표하는 예술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관련 아트마켓의 규모는 성장하지 못한 채 정체되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사진전문 경매업체를 표방하며 지난해 설립된 ‘포토옥션’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걸친 사진작품 경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저명한 사진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아트마켓’을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포토옥션의 권지혜 대표는 “저희 포토옥션은 사진작가와 국내 컬렉터와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자하는 목적으로 김영섭사진화랑에서 5년간 준비한 끝에 설립되었습니다. 현재 국내외 사진작가 150여명의 근현대 작품을 구비하고 있으며, 만레이, 으젠느 앗제, 브레송, 빌 브란트, 왕칭송, 호소에 에이코, 임응식, 주명덕, 정범태, 이완교, 구본창, 임영균, 김광수, 김대수, 성남훈, 이정록, 이혁준, 김광근 등의 작가와 계약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포토옥션의 가장 큰 강점은 다양한 고객층의 취향에 부합하는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렴하게는 1만 원대부터 프리미엄 100만 원대 가격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세계적 유명 작가의 프리미엄 빈티지 프린트부터, 세계 명화 프린트까지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려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빈티지 프린트(Vintage Print)’란 네거티브 필름이 만들어지고 난 다음 첫 5년 안에 제작된 인쇄본(프린트)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사진작가가 직접 인쇄(인화)한 것으로 촬영과 인화 사이가 시간적으로 가깝고, 작가의 주관적 인상(작품성)이 강하게 스며들어 있어 높이 평가되는 인화물(프린트)이다. 또한 포토옥션에서는 작품마다 한정된 수량으로 인쇄하는 ‘에디션’을 최대 100개까지로 한정함으로써 사진의 가치를 살리고 있다.

 최근 포토옥션은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중 하나인 남산에 위치한 ‘남산림돈까스’에 사진작품의 관람과 구입이 가능한 ‘오픈 포토 마켓’을 마련했다. 남산의 핫 플레이스로 손꼽히는 외식업소인 ‘남산림돈까스’는 국내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수도 높으며, 다양한 연령층의 재방문 기회도 높은 곳이다. 

권 대표는 “지금까지의 ‘예술’은 대중들과 괴리된 장소, 아트페어나 갤러리에서 고액으로 거래되는 장르에 머물러있었습니다. 이에 저희는 ‘Life in Photo, Photo in Life’를 슬로건으로 삼고 누구나 생활 속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토탈 아트 마켓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복합문화공간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예술을 쉽게 접하고, 즐기며, 구입해 소장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함은 물론, ‘예술은 특정 소수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그는 예술이 대중에게 다가가고자하는 이러한 활동의 활성화가 국내 작가들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됨은 물론,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의 저변도 넓혀 나갈 수 있는 도약의 출발점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명우 기자 /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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