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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重 노조, 29일 오전 삼성 서초 사옥서 집회
[헤럴드경제= 홍석희 기자]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28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장외 집회를 연다. 참가 인원은 3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전 열리는 ‘수요 사장단 회의’에 맞춰 서울 장외집회에 나서는 것이다.

2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오는 29일 오전 7시부터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노협은 28일 하루동안 파업 찬반투표 여부를 실시한 뒤 당일 자정 버스를 이용해 상경해 집회를 열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노협 관계자는 “29일 오전 7시부터 서초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300여명의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달 초 이미 집회 신고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요 사장단 회의에 맞춰 집회 계획을 짠 것이냐는‘ 질의에 “그런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상경 직전까지는 파업 찬반 투표가 실시된다. 28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파업 찬반 투표가 실시되는데, 노협측은 6000여명이 투표에 참가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노협측의 상경 직전에는 투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투표 결과 파업 찬성이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파업 찬성 의사가 다수라 하더라도 곧바로 노협 측이 파업에 들어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정부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여부(30일)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이고, 합법 파업을 실시하기 위해선 지방고용노동위원회 조정 절차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노협 관계자는 “파업 돌입 시기는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결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회사측은 지난 15일 아침 사내방송 등을 통해 임원 임금 반납과 1천500명 희망퇴직 등 내용이 담긴 자구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오는 2018년 말까지 3년간 경영상황과 연계해 전체 인력의 30∼40%를 ‘효율화’한다는계획 아래 올해 약 15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단행할 예정이다.

한편 거제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이미 파업을 결의했고 울산 현대중공업 노조도 쟁의발생 신고에 이어 파업 수순을 밟고 있는 등 위기를 맞은 ‘조선 빅3’가 모두 노사 분규 상황에 직면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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