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부터 미국에서는 착즙 주스 ‘주스바’(Juice Bar) 프랜차이즈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탄산음료 대신 착즙주스와 과일 스무디를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다.
주스바란 매장에서 물과 인공첨가물 없이 100% 과일ㆍ채소 만을 짜내 주스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설탕의 해로움에 대한 인식이 늘면서 원재료 본연의 맛과 영양이 살아있는 무첨가ㆍ무가당 주스나 영양이 풍부한 스무디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했다. 특히 할리우드 배우 등 많은 유명인들이 노화 방지 및 피부미용 등의 목적으로 주스바를 애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스바 매장은 더욱 확산하는 추세다.
미국 프랜차이즈 전문지 ‘앙트레프레너’(Entrepreneur)가 매년 선정해 발표하는 ‘프랜차이즈 톱 500’ 지표에 따르면 주스바 프랜차이즈 톱10의 전 세계 매장 수는 1937개에 달한다.
이들 톱10 프랜차이즈의 매장을 포함해 미국 전역에는 1만개 정도의 주스바 매장이 운영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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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완(44) 스무디킹 대표 [출처-스무디킹] |
1. 스무디킹 (전세계 매장수 778개)
‘스무디의 왕’이라는 브랜드명 답게 스무디킹(Smoothie King)은 21년째 주스바 프랜차이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내 665곳, 미국 외 97곳, 본사 직영 매장 26곳 등 총 778곳에 매장을 두고 있다.
스무디킹의 창업자는 군 간호사 출신의 스티브 쿠노(Steve Kuhnau)다. 그는 평소 자신이 앓던 알레르기와 저혈당을 해결하기 위해, 영양분이 균형 잡힌 음료 개발에 나섰고, 수년 간의 연구 끝에 1973년 천연 과일에 비타민ㆍ미네랄ㆍ단백질 등의 영양소를 첨가한 음료를 개발했다. 쿠노는 이 음료의 이름을 ‘스무디’라고 정하고 가게 스무디킹을 열었다. 이후 스무디킹의 체인점은 1988년 시작돼, 현재 주스바 프랜차이즈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국내에는 2003년 서울 명동에서 스무디킹 1호점이 개점했다.
중견기업 경인전자 김효조 회장의 장남인 김성완(44) 스무디킹 대표가 미국 유학 중 즐겨 마시던 스무디를 2003년 한국에 들여와 스무디 열풍을 일으켰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 고교(구정고)를 나와 미국보스턴대(경영학), UC얼바인에서 경영학석사 과정을 마친 뒤 사실상 혼자 힘으로 스무디킹을 국내에 도입했다.
2012년에는 스무디킹의 한국지사 스무디즈코리아가 미국에 있는 스무디킹 본사를 5000만 달러에 인수한 후 스무디킹 사업 전체를 맡고 있다. 당시 인수자금은 영국의 사모펀드 SCPE(Standard Chartered Private Equity)와 국민연금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마련했다.
현재 지주사 스무디킹홀딩스의 지분은 경인정밀이 40.24%, 김성완 대표가 8.47% 등으로 구성된다. 김 대표는 비상장사 경인정밀의 지분 20%와 상장사 경인전자 지분 14.17%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김성완 대표가 보유한 상장사 경인전자의 주식 지분평가액(이달 10일 기준)은 약 5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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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널가이즈 라이프스타일 카페 |
2. 널가이즈 라이프스타일 카페 (전세계 매장수 90개)
2006년 설립된 널가이즈 라이프스타일 카페(NrGize Lifestyle Cafe)는 저칼로리ㆍ저지방 건강 기능성 음료를 판매하는 업체로 유명하다.
천연 원료로 만든 스무디나 식사 대용 쉐이크가 인기를 끌어, 주로 피트니스 센터에 입점이 된다. 널가이즈는 미국에만 90곳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널가이즈 라이프스타일 카페는 현재 대형 체인점 업체인 카할라그룹에 속해있다. 카할라는 아이스크림 전문점 콜드스톤 크리머리 등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다수 소유하고 있는 거대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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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하마 벅스 오리지널 셰이브드 아이스 |
3. 바하마 벅스 오리지널 셰이브드 아이스 (전세계 매장수 80개)
바하마 벅스 오리지널 셰이브드 아이스(Bahama Buck’s Original Shaved Ice)는 과일 빙수 전문점이다. 대학을 졸업한 청년 블레이크 뷰캐넌(Blake Buchanan)은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하고 1990년 신선한 과일을 사용한 빙수 판매점 바하마 벅스를 열었다. 가게 임대료는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마련했다.
이후 바하마벅스의 빙수는 큰 인기를 끌어 1993년부터 체인점을 시작했고, 과일주스와 스무디, 커피 등의 메뉴도 추가했다. 현재 미국 내 77개 매장과 직영매장 3곳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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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 앤 헬시 프로덕츠 |
4. 해피 앤 헬시 프로덕츠 (전세계 매장수 52개)
해피 앤 헬시 프로덕츠(Happy & Healthy Products)는 과일 아이스크림 전문점이다. 창업자 린다 커 캄(Linda Kerr Kamm)은 건강한 냉동 디저트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1991년 과일 아이스크림 가게를 열었고, 1993년부터 프랜차이즈가 시작됐다.
오직 과일 원재료와 천연 첨가물만을 이용해 만든 막대 아이스크림이 주력 상품이며, 매장은 주로 병원과 대학 등에 위치해 있다.
현재 미국내 5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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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쉬 헬시 카페 |
5. 프레쉬 헬시 카페 (전세계 매장수 37개)
창업자 제프 파커(Jeff Parker)는 건강한 패스트푸드라는 컨셉으로 2001년 프레쉬 헬시 카페(Fresh Healthy Cafe)를 설립했다. 프레쉬헬시카페는 스무디와 주스 뿐만 아니라 각종 건강 샐러드ㆍ샌드위치 까지 판매해, 식사 대용으로 건강식을 찾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2009년 체인점을 시작한 프레쉬헬시카페는 미국 내 25곳, 미국 외 12곳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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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피컬 스무디 카페 |
6. 트로피컬 스무디 카페 (전세계 매장수 476개)
트로피컬 스무디 카페(Tropical Smoothie Cafe) 역시 프레쉬헬시카페처럼 건강한 패스트푸드를 지향한다. 스무디와 주스, 샌드위치, 샐러드 등을 함께 판매한다.
트로피컬스무디카페는 1993년 스무디를 파는 카페로 시작해, 1997년 프랜차이즈를 시작하면서 샌드위치와 샐러드 등의 건강식 메뉴를 추가했다.
2013년부터는 동물성 식품을 전혀 먹지 않는 완전 채식주의자 비건(Vegan), 비유전자 변형(Non-GMO) 식품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미국 내 475곳, 직영 매장 1곳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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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 맆스ㆍ버내너스 |
7. 그린 맆스ㆍ버내너스 (전세계 매장수 47개)
그린 맆스(Green Leaf’s)는 샐러드, 샌드위치 전문점으로 1976년 설립됐다. 그린 맆스의 고객은 샐러드와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신선한 재료를 직접 골라 주문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1979년 시작된 버내너스(Banana’s)는 과일ㆍ채소를 갈아만든 스무디ㆍ냉동 요거트 전문점으로 그린 맆스와 형제 매장으로 함께 운영된다.
그린 맆스ㆍ버내너스의 모기업은 대형 프랜차이즈 그룹인 빌라 엔터프라이지스 매니지먼트(Villa Enterprises Management)다.
그린 맆스ㆍ버내너스는 미국 내 18곳, 미국 외 6곳, 직영 23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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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우이 와우이 하와이안 커피 앤 스무디스 |
8. 마우이 와우이 하와이안 커피 앤 스무디스 (전세계 매장수 186개)
마우이 와우이 하와이안 커피 앤 스무디스(Maui Wowi Hawaiian Coffees & Smoothies)는 창업자 제프ㆍ질 서머해이즈 부부가 1982년부터 과일 스무디를 팔기 시작한 것이 그 시작이다.
마우이 와우이의 특징은 한 매장 안에서 과일 스무디와 하와이안 커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1997년 하와이안 풍 인테리어와 종업원 의상을 갖춘 프랜차이즈를 시작했고, 2003년부터는 하와이안 커피 판매를 추가했다.
모기업은 대형 체인점그룹 카할라이며, 현재 미국 내 185곳, 미국 외 1곳 매장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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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프 시티 스퀴즈 |
9. 서프 시티 스퀴즈 (전세계 매장수 97개)
철인 3종 경기 선수인 케빈 브랙웰(Kevin Blackwell)과 그의 아내 캐스린(Kathryn)이 1981년 스무디 가게를 연 것이 서프 시티 스퀴즈(Surf City Squeeze)의 시작이다. 운동선수를 비롯해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의 영양보충을 위해 다양한 재료를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1994년 체인점을 시작해 현재 미국에만 97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기능성음료 업체 널가이즈ㆍ마우이 와우이와 함께 대형 체인점 업체인 카할라그룹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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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벡스 프레쉬 주시스 앤 스무디스 |
10. 로벡스 프레쉬 주시스 앤 스무디스 (전세계 매장수 94개)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투자은행가로 일하던 데이비드 로버트슨(David Robertson)은 건강한 패스트푸드를 찾다가, 고품질 스무디 및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창업에 나섰다. 로버트슨은 1996년 직접 건강음료 전문점 로벡스 프레쉬 주시스 앤 스무디스(Robeks Fresh Juices & Smoothies)를 차려 사업에 나섰다.
최상품의 재료만을 사용한다는 소식에 할리우드 스타들이 로벡스의 매장을 찾기 시작했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었다.
2001년 프랜차이즈를 시작한 로벡스는 미국 내 94개 매장을 갖고 있다.
ms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