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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마약상 벌벌, 두테르테 당선 후 59명 사살
[헤럴드경제] 마약조직이 판치는 필리핀에서 두테르테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9일 “마약상은 죽여도 좋다”라고 말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 후 무려 59명의 마약상이 사살됐기 때문.피로 일군 치안이라는 비판이 있지만, 현지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26일 필리핀 현지 언론은 필리핀 경찰이 5월9일 대선 이후 지금까지 사살한 마약 용의자가 5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믄 올 들어 대선 직전까지 약 5개월 동안 마약상 39명이 사살됐다. 두테르테의 당선 전후를 비교하면 검거 수치가 배 이상 늘었다.

[사진=두테르테 트위터]

필리핀 현지 언론은 두테르테 당선인이 생사에 상관없이 마약 용의자를 잡기만 하면 최고 500만 페소(우리 돈 1억2000만원)의 포상금을 주겠다라고 밝힌 공약이 효과를 봤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두테르테 효과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두테르테 당선인이 취임하면 ‘범죄와의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경찰의 총기남용과 범죄 용의자 즉결처형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30일 취임식을 앞둔 두테르테 당선인은 1988년부터 22년간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 시장을 지내면서 범죄 도시로 악명 높았던 이 도시의 범죄율을 크게 줄였다.

국제 인권 기구 휴먼라이츠워치 등에 따르면 두테르테가 1990년대 후반 범죄 용의자 1000여명을 재판도 없이 처형한 것으로 조사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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