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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기획, 칸 국제광고제 본상 7개 수상
스페인 등 유럽 법인 활약 속 금1ㆍ은1ㆍ동5 수상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제일기획이 지난 25일(현지시간) 폐막한 2016 칸 라이언즈 광고제에서 총 7개의 본상(금1ㆍ은1ㆍ동5)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에는 제일기획 본사 뿐 아니라 해외법인들이 현지에서 선보인 프로젝트 역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스페인법인이 삼성전자와 진행한 ‘삼성 블라인드 캡(Samsung Blind Cap)’ 캠페인은 모바일 부문 금상 등 총 2개의 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25일(현지시간) 폐막한 칸 라이언즈 광고제에서 시각장애 수영 선수들을 위한 ‘삼성 블라인드 캡’ 캠페인으로 금상을 수상한 제일기획 스페인법인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삼성전자가 시각장애 수영 선수들의 연습 환경 개선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진동 센서가 탑재된 수영모자를 개발한 프로젝트다. 코치가 갤럭시 기어 S2를 이용해 턴을 해야 할 시점에 신호를 주면 블루투스로 연결된 수영모자에 진동이 전해져 시각장애 선수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턴 동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모바일 기술과 아이디어로 시각장애 수영 선수들이 장애를 넘어 보다 효율적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광고 마케팅 업계는 물론 체육계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모바일 부문 심사위원을 맡은 클레어 웨링 사피엔트니트로 동남아 지역 제작전문임원은 “삼성 블라인드 캡 캠페인은 복잡하지 않은 모바일 기술로 50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개선하지 못했던 스포츠 관행을 바꾼 획기적인 사례로 장애인올림픽 스폰서인 삼성전자가 의미 있는 기술과 아이디어로 스포츠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독일법인은 독일 대표 주류 브랜드인 예거마이스터를 소비자들이 시원한 온도에서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병 디자인을 개선한 ‘예거마이스터 쿨팩’ 캠페인으로 디자인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영국법인도 삼성전자, 로얄 셰익스피어 컴퍼니(RSC)와 함께 삼성의 기술을 활용한 학습 방식으로 세계적인 문학작품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한 ‘리:셰익스피어(RE:Shakespeare)’캠페인으로 올해 신설된 디지털 크래프트 부문 등에서 3개의 동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 본사는 지난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분단의 상징인 철조망으로 피아노를 만들어 이를 전시 및 연주에 활용한 ‘통일의 피아노’ 프로젝트로 동상을 수상했다.

지난 1953년에 창설돼 올해 63회를 맞은 칸 라이언즈는 지난 18일 개막해 25일(현지시간)까지 열렸다.

올해 광고제에는 총 24개 부문 4만3000여점의 작품이 출품돼 역대 최다 출품 기록을 경신했고, 전 세계 약 100개국 1만5000명이상의 마케터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제일기획은 본사와 자회사 펑타이에서 총 2명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지난 2008년부터 9년 연속 칸 라이언즈 심사위원을 배출하기도 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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