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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달러환율 1300원 갈까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예기치 못한 브렉시트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달러와 엔화와 같은 안전자산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자금들의 유출로 인해 달러 수요가 더 늘어 원달러환율이 달러당 1300원 선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27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인해 국내 주식시장에 들어온 원화 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돼 달러 수요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브렉시트 확정 직후 원ㆍ달러 환율 전망을 기존 1140~1200원에서 1170~1300원으로 높였다. 



엔화 역시 달러당 100엔 선이 무너지면 일본은행(BOJ)이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할 수도 있지만 엔고(高) 흐름을 꺾을 순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메릴린치는 브렉시트로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되면 외국인의 한국 증시 이탈이 격렬해지고 원ㆍ달러 환율을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환율의 경우 외환당국의 개입이 나올 수 있으나 위험회피 심리가 신흥시장 전반으로 번질 경우 연말 원ㆍ달러 환율이 예상치인 1250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오정근 건대 금융IT학과 교수도 “브렉시트로 인한 안전자산의 선호,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자금의 유출등으로 인해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환율 상승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같은 달러, 엔화의 급등세는 일시적인 것으로, 2~3개월내 잠잠해 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장인태 신한은행 PWM 도곡센터 팀장은 “브렉시트로 미국이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추면서 달러나 엔화 강세도 2~3개월 이내에 잦아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렉시트가 결정된 지난 24일에 국내 금융시장에선 달러화 초강세로 원ㆍ달러 환율이 29.7원이나 급등했다.

이날 하루 원ㆍ달러 환율 변동 폭은 33.2원을 기록, 지난 2011년 9월 23일의 46원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엔화 대비 원화 환율 역시 전날보다 100엔당 54원 올라 1153원에 마감했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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