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부산경찰, 여학생 성관계 일파만파…소속 경찰서 은폐 급급, 허위 보고
[헤럴드경제] 부산의 학교전담경찰관이 자신이 맡은 학교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났다. 연루된 경찰관 2명의 사표는 수리됐다.문제는 이 과정에서 해당 경찰서가 사건을 은폐하고 허위 보고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진 점이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이에 따라 관련 경찰서 책임자 등을 조사한 뒤 징계 조치하기로 했다.

이 일이 알려지게 된 계기는 지난 24일 전직 경찰 간부가 온라인상에 ‘부산 A경찰서와 B경찰서 소속 학교전담경찰관이 담당 여고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가 문제가 되자 몰래 의원면직 처리하고 마무리해 버렸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다.

26일 부산경찰청 조사 결과 A, B 경찰서는 이미 한달 전 소속 경찰관의 성관계 문제를 인지했음에도 이를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 또 정식 보고에서 두 경찰서는 모두 문제가 된 경찰관들의 사표가 수리된 이후에 부적절한 처신을 알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A경찰서는 사전에 알고 있었으나 뒤늦게 알았다고 상부기관에 허위 보고한 점이 밝혀졌다. B경찰서 역시 해당 여고생이 이 문제로 힘들어했고 지난달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다는 사실까지 파악했지만 이를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부산경찰청은 이들을 불러 보고를 누락하고 은폐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부산경찰청은 “청소년 관련 전문기관의 도움을 얻어 상대 학생이나 학교 측과 접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지만 학생의 신분 노출 등이 우려되는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