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용상경찰서는 지난 25일 새벽 3시경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여성 두 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이 씨를 수사중이다.
경찰조사에서 피해 여성들은 “클럽에서 춤을 추고 있는 데 술에 취한 이 씨가 다가와 ‘어디서 왔냐’고 치근덕 댔다”며 “싫은 기색을 보이자 이 씨가 갑자기 뒤에서 끌어안고 가슴을 만지고 하체를 밀착시켰다”고 진술했다.
이 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을 끌어내는 클럽 직원들에 분노해 클럽 주인의 뺨을 때리는 등 폭력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피해 여성의 진술과 상당 부분 일치하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으며 클럽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 씨는 2002년에도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다. 당시 이 씨는 서울 강동구 한 나이트클럽에서 20대 여성과 술을 마시다 자신의 음반작업실로 여성을 데려가 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검찰은 이 씨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이 씨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 씨는 지난해 사업자금 1억여원을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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