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은 이날 중국 톈진 메이장회의ㆍ전시센터에서 열린 ‘2016 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석, 지난 3월 인공지능 ‘알파고’와 세기의 5국에 대해 이 같이 언급했다.
이세돌은 “창의적인 수를 많이 둔 알파고에 굉장히 놀랐고 직관과 통찰력이 아닌 계산만으로 바둑을 둘 수 있다는 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알파고의 한계는 바둑을 두고 있으면서도 인지를 하지 못하는 데 있는 것 같다”면서 “사람과 대국에서는 심리적 동요가 있어 정답을 알고 있어도 다른 길을 둘 수 있지만 알파고는 동요가 전혀 없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세돌은 ‘알파고가 아이들에게 바둑을 가르친다면 어떻겠냐’라는 질문에 “찬성할 것”이라면서 “다른 분야에서는 모르겠지만 바둑 쪽에서는 긍정적으로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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