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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봉' 美 주지사...아내는 웨이트리스 ‘알바’ 화제
미국 메인 주의 폴 르페이지 주지사의 ‘퍼스트레이디’인 앤 프레이지 여사가 한 해산물 레스토랑 종업원으로 취업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 일간지 USA 투데이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앤 프레이지 여사는 주문을 받아 음식을 손님에게 서빙하는 일반 웨이트리스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앤 여사는 “돈 때문에 시작했다”면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이었다”고 기쁜 표정으로 WGME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고 훌륭한 서비스를 받으면서 멋진 시간을 만끽하라”면서 식당 홍보에도 열성적으로 나섰다.

헐렁한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앞치마를 두른 채 일하는 자신을 알아보고 손님들이 놀라는 표정을 짓자 앤 여사는 “주지사 부인이라 손님들이 뭔가 다른 것을 기대한 것 같다”며 웃었다.

앤 여사는 손님들이 주는 팁을 모아 도요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사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르페이지 메인 주지사는 TV에 출연해 “지난해 딸이 식당 종업원으로 일을 잘해 시간당 28달러를 받았다면서 이번 여름엔 아내가 그 뒤를 잇는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에서 각 주(州)를 이끄는 주지사는 선출직으로 정치·사회적으로 높은 위상을 앞세워 자치정부에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한다.

그러나 주지사의 평균 연봉은 약 13만 달러(1억5천250만 원)로 생각만큼 높지 않다.

미국 50개 주 중에서 면적 순위 39번째인 메인 주의 르페이지 주지사는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액수이자 주지사 중 가장 적은 7만 달러(8천211만 원)의 연봉을 받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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