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는 “두 기종의 실구매가는 15만∼20만원이었지만 일부 시간대, 일부매장에서는 거의 ‘공짜폰’ 수준으로 팔았다”고 전했다.
실적 압박에 이동통신 3사가 거액의 판매수수료(리베이트)를 뿌린데 따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4∼25일 신도림테크노마트 등 전국의 집단상가와 판매점에서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S7과 G5를 10만원대에 판매했다.
휴대전화 커뮤니티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두 기종이 15만원에 판매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신도림테크노마트 등에서는 한꺼번에 몰린 손님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갤럭시S7, G5의 출고가는 83만6천원이며, 월 6만원대의 ‘59.9 요금제’를 선택해공시지원금을 받을 때 공식판매가는 57만2천원이다.
두 기기가 15만원에 판매되려면 최소 40만원 이상의 ‘불법 보조금’이 지급돼야 한다.
이통사들은 유통망에 최대 52만원의 ‘판매수수료(리베이트)’를 주고, 판매점들은 여기에서 마진과 세금을 제외한 다음 나머지를 불법 보조금으로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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