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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렉시트 후폭풍] 엔화 오르고ㆍ주가는 하락…아베노믹스 기반 ‘흔들흔들’
[헤럴드경제]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아베노믹스 기반을 흔들고 있다.

24일 브렉시트 가결 소식에 외환 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급등하고 주가가 폭락하면서 이런 우려는 특히 커지고 있다.

24일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평균주가 종가는 전날보다 1200엔 넘게 하락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 1987년 10월 23일 닛케이평균주가가 미국 ‘블랙 먼데이’의 영향으로 종가 기준으로 전날보다 1203엔23전 하락했는데 24일에는 1286엔33전 하락했다.



도쿄 외환 시장에서 23일 달러당 104엔 전반 수준이던 엔화가치는 브렉시트가 가결된 후 한때 1달러에 99엔을 기록하는 등 가치가 급등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급격하게 엔화가치가 오르면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뜻을시사하면서 25일에는 102엔 수준으로 안정했으나 엔저 정책이 흔들리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규모 금융완화로 엔화가치를 낮춰 수출을 촉진하고 주가를 끌어올려 경기를 부양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아온 아베노믹스에 브렉시트는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 카드가 있으므로 당분간 1달러에 100엔∼105엔의 추이가 이어지고 주가도 일정한 선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언제 다시 혼란 상태가 벌어질지 모른다는 경계감이 혼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이와 관련해 엔화 환율이 1달러에 95엔∼108엔 또는 90엔∼105엔의 분포를 보일 것이라는 업계 전문가의 전망을 소개했다.

이토 다카시 노무라증권 주식시장전략가는 당분간 닛케이평균주가의 하한선이 1만 4500엔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도 “위험 요인이 겹치는 경우 더 떨어질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영국이 EU 탈퇴와 더불어 EU와의 금융 거래에 관한 구축을 새로 정립할 때시장에 혼란이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엔화 급등으로 아베 내각이 성과로 내세워 온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주춤하거나수출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만약 엔화 가치가 1달러에 100엔, 1유로에 110엔 수준으로 상승한 상태가 1년간이어지면 도요타자동차나 캐논 등 주요 수출 기업 25개사의 영업이익은 기존에 예상한 것보다 9천억 엔(약 10조3천201억원)정도 줄어든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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