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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깨 관리법 ①]어깨충돌증후군 방치하면 줄부상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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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깨질환의 60~70%가 어깨충돌증후군으로 나타나
- 생활운동 활성화로 어깨질환자 급증…50대 가장 많고, 젊은층도 증가세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어깨는 쓰임이 많은 만큼 손상도 쉽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어깨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4년 205만명으로 5년 대비 19.9% 증가했다. 특히 3명 중 1명이 50대였다.

최근 야구동호회나 골프 인구가 늘고 피트니스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무리하게 근력운동을 하다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20~30대 환자도 늘고 있다. 대부분 어깨 통증이 있거나 질환이 의심돼도 단순 염좌로 생각해 무시하기 쉽다.

특히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 질환의 시작으로, 치료를 미룰수록 2, 3차 질환인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질환의 시작은 충돌증후군…증상 무시해 2차 어깨손상 불러올 수 있어=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뼈의 지붕 역할을 하는 견봉과 위팔뼈 사이가 좁아져 어깨를 움직일 때 마다 그 사이를 지나가는 근육(회전근개)이 충돌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팔을 위로 드는 동작이 많은 직업군에서 나타난다. 배드민턴, 골프, 야구 등 운동으로 어깨 과부하가 걸려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다.

충돌증후군은 팔을 어깨 높이 이상 옆으로 들어올릴 때 통증이 심하다. 초반에는 기분 나쁜 통증이나 뻐근한 느낌 정도만 나타난다. 휴식과 물리치료만 받아도 통증을 완화할 수 있지만, 초기 통증을 무시하면 2차 어깨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으로 견봉 아래 점액낭이 눌리고 손상되면 관절낭 유착과 동반돼 오십견이 될 수 있다. 점액낭이나 회전근개 손상부위에 석회가 침착해 석회화건염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간혹 중장년층 이상은 오십견을 같은 질환으로 착각하고 방치하게 된다.

강지호 정형외과 전문의는 “어깨질환의 시작은 대개 어깨충돌증후군인 경우가 많은데, 학계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60~70%정도가 된다”며 “초기 어깨충돌증후군은 충분히 휴식만 취해도 나아질 수 있지만, 증상이 계속된다면 건강한 어깨를 위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휴식ㆍ치료ㆍ스트레칭, 어깨 건강 핵심 키워드=충돌증후군 없는 젊은 어깨를 위해 기억해야 될 것은 세 가지. 휴식, 치료, 스트레칭이다. 먼저 초기 충돌증후군은 휴식이 급선무다. 무리한 어깨사용을 피하고, 학창시절처럼 50분 일하고 10분간 어깨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운동 후에도 반드시 휴식해야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

어깨 통증이 계속된다면 손상된 부위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관절내시경술이 도움이 된다. 어깨 주위로 작은 구멍을 낸 뒤 압박을 가하는 충돌 부위와 굳은 부위는 풀어주고, 파열된 힘줄은 정상에 가깝도록 복원시켜준다. 미세절개로 이뤄지기 때문에 다른 근육에 손상을 줄 우려가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평소 스트레칭으로 어깨 부담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어깨 사용이 잦은 직업을 갖고 있거나, 어깨 움직임이 많은 운동을 즐겨 하는 사람이라면 나이와 관계없이 운동 전후 스트레칭이 효과적이다.

수건이나 가벼운 막대(봉)의 양쪽 끝을 가로 방향으로 잡고 양팔을 위아래로 천천히 들어올렸다 내린다. 등 뒤로 할 땐 세로로 수건 양 끝을 잡고 때를 밀 듯 팔을 위아래로 늘린다. 모든 동작 시에는 10초씩 정지하고 5회씩 시행하면 효과적으로 어깨를 풀어줄 수 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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