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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브렉시트 현실화 급락…WTI 4.93%↓
[헤럴드경제]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현실화된 24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47달러(4.93%) 떨어진 배럴당 47.64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 마감 후 30여 분이지난 후에야 종가가 공시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58달러(5.07%) 내린 배럴당 48.33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며 배럴당 50달러 선을 회복했던 국제유가는 영국의 국민투표로 브렉시트가 결정되면서 개장하자마자 4%대의 낙폭을 보이다가 오후에 더 떨어졌다.

[사진=헤럴드경제DB]

브렉시트에 따른 유럽의 경기둔화, 나아가 세계 경제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 우려가 극대화됐기 때문이다.

시장의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날 시장에 달러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으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전화통화를 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영국과 EU를 미국의 ‘필수적 동반자’로 언급하며 결속을 재확인했다.

유가의 향배에 대해서는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배럴당 45달러까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는 반면, 올해 초만큼 원유 공급량이 많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의 상태에서 크게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미국 원유 채굴장비 수는 지난 3주간 증가했다가 다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정보업체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채굴장비 수는 24일로 끝난 주간에 7개 줄어 330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628개였다.

금값은 브렉시트 여파에따른 안전자산 매입세로 폭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59.30달러(4.7%) 상승한 온스당 1,322.40달러로 마감됐다.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다.금값은 장중 한때 1,362.6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금값이 8% 이상 상승한 것은 2014년 3월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이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금값이 온스당 1,400달러에 근접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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