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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주거문화 ‘브랜드 레지던스’ 해운대 상륙
101층 해운대 ‘엘시티 더 레지던스’ 7월 분양 예정
㈜엘시티PFV 국내외 부유층 겨냥 마케팅 전개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해운대 엘시티 개발사업의 시행사인 ㈜엘시티PFV가 지난해 10월 청약열풍을 일으켰던 ’엘시티 더샵’ 아파트에 이어 다음달 중 국내 최초 6성급 브랜드 레지던스를 표방한 ‘엘시티 더 레지던스’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브랜드 레지던스(Branded Residence)란 생활에 필요한 필수 가구 및 가전기기 등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풀 퍼니시드(Full-furnished) 인테리어의 객실에, 특급 브랜드호텔의 서비스까지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고품격 주거문화이다.

해운대 엘시티 저층부 조감도. 바다를 향해 열린 4계절 온천 워터파크, 테라스 카페, 공원 등이 눈길을 끈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3개 타워 중 가장 높은 101층 랜드마크타워에 들어선다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북미, 유럽에서부터 자리를 잡고, 최근 부유층이 증가하고 있는 중국, 중동 등 아시아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슈퍼리치들이 선호하는 거주형태이다.

최근 국내에서 수익형 레지던스 호텔에 대한 신문광고들이 줄을 이을 정도로 저금리 시대에 아파트보다 더 관심을 끄는 게 레지던스 호텔이지만,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기존의 수익형 레지던스들처럼 임대수익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 아니다.

새로운 고급 주거문화를 원하는 부유층이 직접 거주하거나 세컨하우스로 사용하고, 법인의 영빈관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국내에서는 ‘엘시티 더 레지던스’와 서울 롯데월드타워의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럭셔리 레지던스의 쌍두마차 격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집중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에서는 LA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사는 ‘더 리츠칼튼 레지던스’가 대표적인 예다. 그 외 세계 최고층 두바이 부르즈칼리파의 알마니 레지던스, 뉴욕 센트럴파크를 한눈에 조망하는 원57 레지던스, 라스베가스의 만다린 오리엔탈 레지던스, 베이징의 파크하야트 레지던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원57 레지던스의 경우 최상층부 펜트하우스는 약 1100억원, 그 외 객실은 평균 300억원 수준의 시세를 형성할 정도로 부유층의 인기를 끌고 있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엘시티의 3개 타워 중 가장 높은 101층 랜드마크타워의 22~94층에 공급면적 기준 166~300㎡, 11개 타입의 총 561실과 부대시설로 구성된다. 해운대 백사장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는 희소성 높은 비치프론트(Beach front)입지에, 같은 랜드마크타워 3~19층에 들어서는 6성급 롯데호텔의 관리하에 발렛 파킹, 리무진 서비스, 하우스키핑, 방문셰프, 방문 케이터링, 퍼스널 트레이닝, 메디컬 케어 연계 등 다양한 호텔 서비스와 멤버십 혜택을 누리며, 워터파크 및 스파 등 엘시티 내의 다양한 레저ㆍ휴양시설 이용 시 입주민 혜택도 받는다.

독일산 주방가구 및 빌트인 가전, 프랑스산 이동가구, 거실 전동커튼 등을 기본 제공해주는 풀 퍼니시드 인테리어를 지향하며, 롯데호텔의 서비스와 멤버쉽 혜택, 그 외 특화서비스를 제공해 최고의 럭셔리 커뮤니티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101층 랜드마크에 있다는 상징성, 탁 트인 오션뷰도 차별점이다.

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지난해 분양된 엘시티더샵 아파트의 평균분양가인 3.3㎡당 2750만원보다 조금 더 높은 3000만원 초반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엘시티 측은 부산뿐만 아니라, 서울ㆍ수도권의 부유층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 청담동에 서울 홍보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휴양지인 해운대에 세컨하우스를 소유하고자 하는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또 기업의 영빈관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법인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도 전개한다.

엘시티 이광용본부장은, “브랜드 레지던스는 해외에서는 이미 수퍼리치들의 주거문화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면서, “희소성이 큰 비치프론트 입지, 특급 시설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관광도시의 특급 브랜드 레지던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외국인부동산투자이민제가 적용된다. 외국인들이 7억원 이상을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납부하면 거주자격을 받고, 투자상태를 5년간 유지한 채 잔금을 모두 납부하여 소유권을 이전 받으면 영주권을 받게 된다. 이 제도는 부산에서는 엘시티와 동부산관광단지에 적용되고 있다.

엘시티는 2019년 11월말 완공 예정으로, 현재 지하층 골조를 완성하고 지상층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해운대해수욕장변 현장에 위치한 부산홍보관에서는 레지던스 실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인테리어 공사가 7월 분양에 맞춰 진행 중이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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