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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가 소득 3년 연속 증가…지난해 어가소득 4390만원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어가 소득이 양식업 소득 증가와 경영비 부담 완화 등에 힘입어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평균 어가소득은 4390만원으로 전년(4101만원)보다 7% 증가했다.

어가소득은 어업소득과 어업외소득, 이전소득(정부보조금) 등을 모두 합친 것이다. 올해는 어가소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어업소득 증가분이 전체 증가분의 73%에 달하며 어가소득을 견인했다.

어업소득은 해조류 등의 생산량이 늘고 가격이 안정되면서 양식 소득이 전년 대비 23% 증가하면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양식어가만 별도로 놓고 보면, 평균 소득이 6139만원에 달해 도시 근로자 가구의 평균 소득(5780만원)을 앞질렀다.

정부 정책 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어업 경영비가 절감됐고, 수산물 가격안정화 정책과 수협을 중심으로 산지 유통 시설을 확대하는 등 유통구조가 개선된 것도 소득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어가소득 중 정부 보조금 격인 이전소득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소득 증대를 이끌었다.

자유무역협정(FTA) 대책의 일환인 직불금 및 어업 재해 보험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어가의 평균 이전소득은 전년 대비 74만원 늘어난 508만원이었다. 어가소득 증대에 대한 기여분도 25%에 달했다.

도시 근로자 가구 평균 소득에 대한 어가소득 비율은 ▷2013년 70% ▷2014년 72% ▷지난해 76% 등을 기록했다. 도시와의 격차가 꾸준히 완화되고 있는 셈이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이하 경영주 어가의 소득이 9264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했다. 전년(6874만원)보다도 35%나 증가했다.

이 밖에 60대는 4086만원, 70대 이상은 2336만원으로, 각각 22%, 9%씩 늘었다.

정영훈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수산업의 미래성장 산업화’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수산 분야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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