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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양약품 “면역원성 우수”…조류독감 ‘H7N9 백신’ 연구결과 발표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일양약품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제 35회 세계바이러스 학회’에서 ‘H7N9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한 연구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에 걸쳐 미국 버지니아 테크에서 열린 이번 학회에서 일양약품은 ‘백신 세션’에서 ‘H7N9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이 ‘우수한 면역원성 및 H7N9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효능을 비임상 동물실험 결과 확인’했다고 발표해 전세계 관련 학계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 동안 세계 유수의 대학, 연구소, 기업 등 세계적인 석학들의 바이러스 기초연구, 백신개발, 신규 항바이러스제 관련 연구 결과가 발표됐으나, 일양약품이 내놓은 연구결과가 주목받은 건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제 및 백신이 없기 때문이다.



‘H7N9 조류 인플루엔자’는 2013년 중국 등에서 사람에게 첫 감염사례가 나온 이래 현재까지 약 8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해 39%에 달하는 치사율을 보이고 있는 바이러스다. 특히 잠복기가 길고 감염자에게 중증 호흡기 부전, 패혈성 쇼크 및 장기부전근육병 등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평가되며, 전 세계가 방역체계 및 예방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H7N9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은 지난 2014년 3월에 신종인플루엔자 범 부처 사업단의 과제로 선정돼 백신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 및 비임상 연구개발을 광범위하게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공모에서 ‘H7N9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및 IND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연간 6000만 도즈의 백신생산 공장을 갖춰 신속한 백신생산이 가능하도록 준비돼 있다”면서 “신종인플루엔자 범 부처 사업단과 함께 비임상 개발을 신속히 완료,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H7N9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국가적 대응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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