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가 22일(한국시간) 프랑스 지롱드 주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유로2016 조별리그 D조 3차전서 후반 42분에 터진 이반 페리시치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2승1무로 스페인(2승1패)을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스페인은 E조 1위 이탈리아와 16강전을 치러야 한다. 스페인은 유로 2012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출발은 스페인이 좋았다.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다비드 실바가 파브레가스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다비드의 공을 받은 모라타가 왼발로 가볍게 마무리, 스페인의 간결한 패싱 공격의 전형을 보여주며 깔끔한 선취골을 넣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전반 45분 이반 페리시치의 왼쪽 크로스를 니콜라 칼리니치가 오른발로 살짝 건드려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페널티킥이 흐름을 바꿨다.
후반 25분 크로아티아 수비 시메 브르살리코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크로스를 받기 위해 쇄도하던 다비드 실바에게 푸싱 파울을 했다는 판정으로 스페인에 페널티킥 기회가 왔다.
하지만 크로아티아 골키퍼 다니엘 수바시치가 키커로 나선 스페인 라모스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극적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고 기세를 이어 경기 종료 직전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니콜라 칼리니치가 이반 페리시치에게 패스했고, 페리시치는 침착하게 상대 팀 수비 태클을 제친 뒤 왼발로 골을 차 넣었다.
C조에선 전차군단 독일이 북아일랜드를 1-0으로 이겼다. 독일은 2승1무, 승점 7로 폴란드를 득실차에서 앞서며 조 1위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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