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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일만에 2兆‘국민 재테크통장’으로장’
가입 가능 국민 10명중 1명 개설
13주동안 220만5000계좌 실적
신탁형 202만계좌 일임형 10배


‘국민재테크 통장’을 목표로 지난 3월 14일 출시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출시 100여일만에 2조원이 넘는 돈을 모았다. 특히 ISA에 가입이 가능한 국민 10명 중 1명 꼴로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ISA가 ‘국민통장’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ISA는 13주동안 220만5000계좌, 가입금액으로는 2조568억원을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ISA에 가입이 가능한 국민 10명 중 1명 꼴로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ISA가 ‘국민통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소득이 있는 사람들중 ISA에 가입이 불가능한 종합소득세 과세 대상자를 제외한 2220만명 중 9.9%가 가입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본의 NISA가 출시후 첫 3개월동안 모집한 가입대상인구 대비 가입률 6.2%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에서 가입한 ISA가 197만6000계좌로 증권사의 22만8000계좌에 비해 8.66배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입금액으로 비교해 보면 은행은 1조4298억원으로 증권사가 모집한 6255억원에 2.28배에 그쳤다.

이에 따라 1계좌당 가입금액은 은행 약 72만3000원, 증권 274만3000원으로 증권사 ISA측이 약 3.79배 정도 높았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신탁형 ISA가 202만1165계좌, 1조8569억원으로 일임형 ISA의 18만4217계좌, 1999억원보다 약 10배 가량 더 많았다. 신탁형은 일임형과 달리 자신이 직접 상품을 선택해 운용하는 대신 보수가 낮은 점이 장점이다. 그러나 은행이 일임형 상품을 출시하면서 8주차부터는 일임형의 가입규모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과거 재형저축과 비교해 보면 은행 재형적금의 경우 출시 4개월동안 가입금액이 7565억원으로, 은행권 ISA의 약 2배 수준에 불과했다. 과거 재형적금이 재형저축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 업권의 가입규모는 ISA가 재형저축의 3배정도 될 것이라고 금융위는 추정하고 있다.

초반에 주당 20만계좌 이상 늘어나던 열기는 식어 10주차 이후 부터는 매주당 신규 가입계좌가 10만 계좌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투자금액으로 보면 6주차 이후 매주 1300억 여원 안팎을 유지하면서 안정화 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신규계좌의 평균 가입금액은 첫주 계좌당 49만원 수준에서 10주차 이후 201만원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금융기관 직원들의 가입권유에 못 이겨 1만원 정도만 입금하고 몇 달뒤 없애버리는 속칭 ‘폭탄계좌’보다는 자산형성의 도구로 ISA계좌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일임형 ISA의 수익률 및 ㆍ수수료를 ISA비교공시 사이트에 공개하는 이번달 30일과 다른 금융기관, 신탁형ㆍ일임형간 ISA계좌끼리 갈아탈 수 있는 계좌전제도가 시행되는 7월 1일부터 ISA의 시장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라 전망하면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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