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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현실도 내 입맛대로 즐겨보자, 가격대별로 살펴 본 VR기기 4선
[베타뉴스 = 안병도 기자]요즘 IT 시장은 모두가 인정하듯이 정체된 상황이다. 대중은 새로운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이 나온다고 열광하지 않는다.



기존의 스마트폰 역시 쓸만하고,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기존 제품과 두드러지는 큰 차이점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할 IT기업의 입장에선 VR의 대두는 무척이나 반가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물론 VR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스마트폰은 풀 HD를 넘어서 쿼드 HD(2,560X1,440)가 일반화되었지만, 아직까진 격자무늬가 보이고 움직임이 부드럽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4K(3,840X2,160)는 되어야 볼만하리라 예상된다. 또한 아직은 기기 자체가 비싸고 PC 사양 역시 고사양을 요구하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 금전적으로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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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를 기반으로 하는 플레이스테이션 VR은 399달러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지만 PS4를 따로 구입하고, 거기에 주변 기기를 구입해야 되기 때문에 역시 부담이 적지 않다. 또한 아직까지 게임 타이틀이 출시되지 않았기에 좀 더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



그렇지만 실제로 이들 VR 기기를 사용해 보면 이전 제품과 달리 상당히 발전했음을 느끼게 된다. 예약판매하자마자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는 등 나름대로 매력이 충분하다.



이제부터 사용자의 호주머니 사정에 따라서 즐길 수 있도록 가격대별로 추천 VR 기기들을 소개해본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할수록 더 실감 나는 VR을 즐길 수 있지만, 아주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VR의 매력 자체를 느끼기엔 충분하다.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간다 - 폭풍마경4







VR에 관심이 둔 사용자라면 ‘폭풍마경’이란 이름을 최소한 한 번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상당히 괜찮은 가성비의 제품으로 중국산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은 대표적인 사례이다.



폭풍마경4는 그런 명성을 이어받은 제품으로 국내 아이담테크에서 정식 수입해서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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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마경4의 가장 큰 장점은 일단 ‘가볍다’는 것이다. 높은 강도와 불순물을 줄인 고분자 ABS를 사용해서 얇고 가볍지만 더 견고하게 바뀌었다.



전작인 폭풍마경 3 플러스가 341g이었는데, 폭풍마경4는 265g에 불과하다. 무려 22%나 무게를 줄인 것이다. VR은 대다수가 헤드셋인 탓에 가벼울수록 부담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또한 PC 재질과 회복력이 좋은 스펀지를 내부에 적용해서 머리에 전달되는 압박을 줄여 편안한 착용감과 더불어 쉽게 탈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적용하여 편안한 착용감을 보장하는 Lift-type(suspension type) 방식을 적용했다.



덕분에 본체의 무게감 때문에 앞으로 쏠려 눈부위가 눌렸던 기존 제품들과 달리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다.



손목시계 조절 버튼과 같은 회전형 버튼을 밴드에 적용하여 여러 차례 조절해도 좌우 시력이 균일하게 적용하기 어려웠던 기존 제품들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게다가 본체의 외부 케이스에 벤츠의 표면처리와 동일한 무광펄 스프레이를 적용하여, 럭셔리한 외관과 촉감을 구현했다.



개방형 전면 커버 디자인을 적용해서 핸드폰과 본체 내부의 발열을 신속하게 낮춰서, 기존 대비 5도 이상 내부 온도를 낮추는 데 성공했고 덕분에 핸드폰의 손상을 감소시킬 수 있게 되었다.



폭풍마경4는 안경 착용후 사용이 가능하며, 본체 우측에 있는 회전형 조절 버튼을 통해서 미간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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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마경4는 슈퍼 연산 기술을 통해서 더욱 정밀하게 변형률을 계산하여 보정하는 방식으로 오리지널 이미지를 재현시켜주며, 최신 색채 보정 기술을 적용하여 이미지의 밝기와 컬러를 개선하여 오리지널 색채 표현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나노급 가공기술을 적용하여 흐릿하기 쉬운 주변 화면 부분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고, 선명도가 높은 중심 화면의 면적을 더욱 확대시켜 이미지가 선명하고 자연스럽게 구현되어 기존 제품에서 문제 되었던 두통과 어지러움을 감소시켰다.



마지막으로 일본에서 수입된 고절사율광학원료를 사용한 렌즈를 적용해서 완벽하게 400mm 이하 유해한 자외선을 차단하고, 400~500mm high power 블루 광선을 흡수해서 사용자 시력을 보호한다.



크기는 W197XH111XD124mm이며 무게는 215g이다. 안드로이드용과 아이폰용을 각각 따로 판매하며, 인터넷 최저가는 약 41,850원(안드로이드 용), 44,490원(아이폰 용)이다.








글로벌 업체인 오큘러스와 함께 만들었다 - 삼성전자 기어 VR







기어 VR은 얼핏 보아서는 폭풍마경4와 왜 두 배 이상 가격차이가 나는지 이해하기 쉽다. 게다가 기어 VR은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만 연결되다 보니, 화면이 4.7인치부터 5.7인치 이하 스마트폰이면 모두 연결되는 폭풍마경 4와 비교하면 뭔가 스펙에서 밀리는 것 같다.



그러나 기어 VR은 오큘러스가 참여한 제품이다. 오큘러스는 2014년 페이스북에 인수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크게 알려졌지만, 2012년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개발한 '오큘러스 리프트 DT1'으로 VR 계에서 최고의 기술을 가진 업체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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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최초 소비자 제품인 ‘오큘러스 리프트 CV1’을 발매했지만 비싼 가격과 아직 정식 국내 출시가 되지 않은 탓에 국내에서 만나기 어렵다. 그러나 기어 VR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삼성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바로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코엑스에서 하는 각종 행사 부스에서 VR을 홍보하기 위해 자주 사용될 정도이니 그 기술력을 쉽사리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기어 VR은 지난 2015년 11월 국내 출시되었다. 특징은 우선 96도의 넓은 시야각을 통해 몰입도와 현장감을 높였고, 정밀하게 머리의 움직임을 감지해서 어느 방향에서든 시선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는 360도 파노라믹 뷰를 즐길 수 있다.



얼마 전 S7과 S7 예약 구매자에게 무상으로 증정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삼성전자는 VR 시장을 넓히기 위해 애쓰고 있다.



현재 갤럭시 노트 5, S6, S6 엣지, S6 엣지 플러스, S7, S7 엣지 스마트폰과 호환되며, 이 지원 기기 리스트는 아마도 삼성전자에서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올 때마다 업데이트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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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 VR의 장점은 '오큘러스 스토어'를 통해 게임과 비디오의 100여 개 이상의 다양한 유, 무료 콘텐츠를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다. 오큘러스 스토어는 기어 VR을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고, 박진감 넘치는 게임과 전 세계의 유명 자연경관과 유적지를 마치 직접 간 듯 즐기는 콘텐츠는 그야말로 일품이다.



기어 VR은 이전 모델인 기어 VR Innovator edition for S6에 비해 19%나 가벼워진 318g에 지나지 않는다. 머리에 착용해야만 하는 VR 기기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이전 모델에 비해 한층 부담감이 줄어들어 장시간 사용에 편리하도록 애썼다.



고글 형태의 헤드셋은 기어 VR은 손쉽게 착용할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되었으며, 한층 더 부드러워진 쿠셔닝 폼으로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



터치패드 부분은 전작인 기어 VR Innovator edition for S6 대비 넓어져 메뉴 선택은 정확하고, 상당에 있는 초점 휠 또한 한 손으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서 착용자의 시력을 훨씬 편하게 맞출 수 있다. 크기는 H92.6XW201.9XD116.4mm이며, 인터넷 최저가는 약 94,390원이다.








콘솔 게임의 지평을 넓힌다 - 플레이스테이션 VR







플레이스테이션 VR (이하 ‘PS VR’)은 오는 10월 발매 예정이다. 가격은 44,980엔(약 50만 6천 원)으로 국내 출시 땐 아마도 50만 원 대로 예상된다. SCE 대표이사 겸 글로벌 CEO인 앤드루 하우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 했던 게임 체험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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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VR은 PS4와 연결해서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다른 VR 기기와 비교해서 게임 콘텐츠에 눈길이 간다.



2K games 및 Ubisoft 등의 대형 업체뿐 아니라, 인디 개발사 등을 포함하여 현재까지 총 230개 이상(3월 16일 기준)의 회사가 PS VR 용 소프트웨어 타이틀 개발 참여 의사를 표명했으며, 각 개발사 및 SCE 월드 와이드 스튜디오(SCE WWS)를 통해 160개 이상(3월 16일 기준)의 타이틀이 개발되고 있다.



또한 2016년 연말까지 50편 이상의 폭넓은 장르의 타이틀이 발매될 예정이다.PS VR은 가상 공간 내 현장감 넘치는 스크린을 통해(255인치 스크린이 약 2.5미터 앞에 있는 것처럼 인지된다고) PS4용 소프트웨어는 물론, 영상 콘텐츠, 셰어플레이나 'Live from PlayStation' 등의 소셜 기능 등 PS4의 여러 콘텐츠와 기능을 즐길 수 있는 시네마틱 모드를 탑재할 예정이다.



아울러 PS VR에선 파노라마 카메라에서 촬영된 360도 전 방향 사진이나 동영상 역시 감상할 수 있으며,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이러한 콘텐츠를 PS4의 미디어 플레이어로 재생하면 마치 그 공간에 존재하는 것과 같은 체험을 손쉽게 느낄 수 있게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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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VR은 OLED 5.7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으며, 리플레시율은 120Hz와 90Hz이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1,920XRGBX1,080(좌우 눈 각각 960XRGBX1,080), 시야각은 약 100도이며, 6축 검출 시스템(3축 자이로, 3축 가속도)을 탑재했다.



접속단자는 VR 헤드셋은 HDMI, AUX, 스테레오 헤드폰이며, 프로세서 유닛은 HDMI TV, HDMI PS4, USB, HDMI, AUX이다.



크기는 VR 헤드셋은 약 W187XH185XD277mm, 프로세서 유닛은 약 W143XH36XD143mm이다. 무게는 VR 헤드셋은 약 610g, 프로세서 유닛은 약 365g이다. 국내 출시일과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오큘러스와 자웅을 겨룬다 - HTC 바이브







VR에서 가장 빛나는 이름인 오큘러스가 언급되면 마치 실가는 데 바늘 가듯이 언급되는 회사가 있다. 바로 HTC다. 우리에겐 스마트폰 제조사로 더욱 잘 알려진 HTC 지만 VR 계에선 오큘러스와 자웅을 겨루는 쌍두마차 중 하나다.



바이브(Vive)는 오큘러스 리프트 CV1과 함께 언급되는 제품으로, 지난 2월 29일 예약판매 10분 만에 1,500대가 팔려나가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HTC 바이브가 오큘러스 리프트 CV1보다 무려 200달러나 비싼 799달러(약 94만 원)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새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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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바이브는 전면에 위치한 숨겨진 카메라가 사용자를 가상현실로 인도한다. 헤드셋에 맞춰서 나온 스트랩은 균형이 잘 맞아서 사용자가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도우며, 무려 110도에 이르는 시야각은 너무나 환상적이라 몰입할 수밖에 없게끔 만든다.



32개의 헤드셋의 센서는 360도 움직임을 추적해내며, 2,160X1,200 해상도와 90Hz에 이르는 리플래시율은 놀라운 그래픽과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교환 가능한 패드는 코를 비롯한 신체에 편안하고 편리하게 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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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펑션 트랙패드는 HD 촉각 피드백에 대해 정밀한 움직임을 제공한다. 듀얼 스테이지 방아쇠는 HD 촉각 피드백에 반응하여 VR 경험을 더 높은 단계로 이끈다. 각각 24개의 센서를 장착한 두 개의 컨트롤러는 정밀한 움직임을 구현해낸다.



두 개의 베이스 스테이션은 360도 움직임을 정확하게 전달해서 VR 경험을 확장시킨다. PC 지원 사양은 CPU는 인텔 i5-4590 혹은 AMD FX 8350 이상이며 GPU는 NVIDIA GTX970 혹은 AMD Radeon R9 290 이상, 4G RAM 이상, USB 2.0(한개 이상), HDMI 1.4 출력, 윈도우 7 이상이다. 국내 출시일과 가격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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