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봄 부추는 녹용이나 인삼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부추는 기력을 회복하는 데 좋은 식재료다. 지방에 따라 정구지, 부채, 부초, 난총이라고도 부르는 부추는 ‘기양초(起陽草)’란 이름이 있을 정도로 우리 몸의 양기를 돋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리얼푸드에 따르면 부추는 식이섬유와 엽록소가 풍부하고 베타카로틴, 비타민 B1, B2, B6, C, E, K 등도 다량 함유돼 있다. 칼슘이나 철 같은 무기질 성분도 골고루 들어 있다.

부추의 매운 듯 자극적인 냄새는 알리신이라는 황 함유 화합물 때문인데, 이는 비타민 B1의 흡수를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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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부추에는 클로로필, 플라보노이드 등의 기능성 영양성분이 함유돼 있다.

부추를 고를 때는 잎의 끝부분이 곧고 뒤틀리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한다. 길이가 짧고 부드러우며 녹색이 짙고 윤기 있는 것이 좋은 부추다. 만졌을 때 줄기가 너무 강하면 맛이 없고 질기기 때문에 연한 것을 고른다. 밑의 단면이 싱싱하고 줄기가 너무 크거나 두껍지 않은 것이 좋다. 짓무름이 생겼거나 잎이 중간에서 잘린 것, 잎 끝이 누런 것은 피해야 한다.

부추는 잘라내면 또 올라오는 여러해살이 작물로 밭에서 낫이나 칼로 베는 채소라서 뿌리가 흙이 많고 지저분하다. 따라서 조리 전 뿌리부분에 묻어 있는 흙과 이물질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준다. 단면의 끝부분은 가지런히 한 다음 약간 잘라내 사용하고, 선도가 쉽게 떨어지므로 되도록 빨리 먹어야 한다. 수분이 닿으면 빨리 상하므로 흙이 묻은 상태로 종이에 싸서 냉장실에 넣는다.

부추는 주로 생채로 먹거나 부추김치, 오이소박이 등에 활용한다. 삶아서 나물을 무치거나 국건더기로 사용하거나 부추잡채, 만두소로도 이용하는 등 용도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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