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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빛가람 석현준 연속골’ 한국, 체코에 2-1 승리…‘역대 체코전 첫승’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한국 축구 대표팀이 유럽 원정서 강호 체코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나흘전 스페인전 1-6 참패를 만회한 기분좋은 승리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 에덴 아레나에서 열린 체코와 친선경기서 전반 26분 윤빛가람의 프리킥 선제골과 40분 석현준의 추가골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역대 체코전 3무1패 뒤 첫 승을 거뒀고, 15년 전 0-5 참패를 설욕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본 포메이션인 4-2-3-1을 꺼내들고 석현준(포르투)을 원톱으로 세웠다. 손흥민(토트넘)과 윤빛가람(옌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2선에 배치했고 무릎 건염으로 빠진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 자리에는 주세종(FC서울)과 정우영(충칭 리판)을 세웠다.

포백(4-back)은 장현수(광저우 푸리)와 김기희(상하이 선화), 곽태휘(알힐랄), 이용(상주)이 맡았고 골문은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 중반 석현준이 상대 진영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 윤빛가람은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차올렸고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불리는 페트르 체흐(아스널)의 손을 맞고 골대 오른쪽 위쪽 구석을 그대로 찔렀다.

한국은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전반 40분 석현준은 오른쪽 측면을 타고 올라가다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강슛,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기분좋게 2-0으로 마감한 한국은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허무하게 실점을 내줬다.

마렉 수히가 벼락같은 중거리슛을 날렸고 이를 곽태휘가 막으려고 발을 댔지만 굴절돼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체코는 후반 15분 수비수 게브레 셀라시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이 싸우는 수적열세 속에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막혀 동점골 사냥에 실패하고 홈 그라운드에서 패배를 맛봤다.

첫 유럽 원정에 나선 슈틸리케호는 1승1패의 성적표를 받은 채 오는 7일 귀국한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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