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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과일청, 달콤한 발효의 미학 ②]레몬부터 자몽까지, 안 되는게 없는 과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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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과일에 설탕을 넣어 발효시킨 과일청은 따뜻한 물에 타면 차로, 얼음물이나 탄산수에 넣으면 시원한 음료로 즐길 수 있는 전천후 재료다. 감미료가 필요한 각종 요리에 설탕 대신 넣으면 소스 역할도 훌륭하게 해낸다. 단 맛에 과일 특유의 상큼한 향미가 더해지고, 비타민 등 각종 영양 성분까지 얻을 수 있어 일석 삼조다.

과일청이라고 해서 매실청만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레몬, 키위, 자몽에 이르기까지 ‘안 되는게 없는’ 과일청의 세계를 들여다보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엽산의 여왕, 키위청 = 우리나라에서 6월 대표 과일로 매실을 든다면 외국에서는 키위를 꼽을지 모른다. 키위는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도 좋고, 엽산이 많아 임산부나 어린 아이들에게 추천되는 과일이다. 키위에 풍부한 펙틴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칼륨이 풍부해 몸 속 나트륨 등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역할도 한다.

1. 키위를 깨끗하게 씻고, 껍질을 벗긴다.

2. 키위청을 담을 용기를 고려해 먹기 좋은 크기로 키위를 자른다.

3. 용기에 키위와 설탕을 1:1의 비율로 번갈아 담는다.

4. 3일 정도 숙성시킨다.


[사진출처=123RF]

▶청으로 만들면 달콤한 맛이 2배, 자몽청 = 자몽은 쌉쌀하고 새콤한 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과일이다. 자몽을 설탕과 함께 발효시켜 청으로 만들면 씁쓸한 맛에 고개를 내젓던 이들도 자몽을 다시 보게 될 것이다. 자몽은 칼슘이 풍부해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빈혈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노화 방지와 피로 회복에도 좋다고 하니 여름철 지친 몸에 시원한 자몽 음료 한 잔 더해주는건 어떨까.

1. 베이킹소다나 친환경 과일세정제 등을 이용해 자몽 껍질을 깨끗이 씻어준다.

2. 자몽을 잘라 껍질과 흰 속껍질, 자몽 과육 속 씨를 빼준다.

3. 자몽과 설탕을 번갈아 넣어주면서 비율을 1:1로 맞춰준다.

4. 설탕이 녹을 때까지 수시로 저어가며 실온에 둔 후, 냉장 보관한다.


[사진출처=123RF]

▶겨울 필수품, 레몬청 = 매실청이 여름 필수품이라면 레몬청은 겨울에 반드시 구비해놔야 할 과일청이다. 사계절 두루 쓰이긴 하지만, 특히 춥고 건조한 날씨에 따뜻한 레몬차 한 잔이면 칼칼해졌던 목이 뜨끈하게 풀리기 때문이다. 레몬은 비타민C와 구연산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과일. 감기예방 효과가 뛰어나 겨울에 자주 찾게 되지만, 여름에 먹어도 손색없는 천연 피로회복제다.

1. 베이킹소다와 뜨거운 물로 레몬 껍질을 깨끗이 씻어준다.

2. 물기를 완전히 닦아낸 후 얇게 썰어준다.

3. 씨를 제거하고 병에 레몬과 설탕을 1:1의 비율로 넣어준다.

4. 설탕이 녹도록 소독한 기구로 청을 저어주며 실온에서 보관하다, 설탕이 다 녹으면 냉장 보관한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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