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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선료 허들 넘은 현대상선… 채무재조정 순조롭게 마무리
[헤럴드경제] 현대상선이 31일 열린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재조정을 순조롭게 마무리지었다. 자율협약 진행을 위한 핵심인 용선료 인하 역시 사실상 타결수순에 접어드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현대상선의 경영 정상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상선은 31일 본사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오후 5시 세 차례에 걸쳐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총 6300억원 규모의 채무조정안을 가결했다. 이날 가결된 조정안에는 회사채 50% 이상을 출자전환하고 잔여 채무를 2년 거치ㆍ3년 분할상환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충현 현대상선 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집회 종료 후 “용선료 협상, 얼라이언스 가입 문제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회사를 믿고 높은 찬성률로 지지해주신 사채권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최선을 다해 이른 시일 내 마무리 짓고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오는 6월 1일 오전 11시, 오후 3시 같은 안건으로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에서도 무난히 가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채무재조정과 글로벌 해운동맹 합류와 함께 자율협약 진행을 위해 반드시 충족해야 하는 3개 조건 중 하나인 용선료 인하와 관련해서는 해외 선주들의 협상 끝에 사실상 ‘타결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결론은 이번 주중에 날 것으로 예상됐다. 용선료 인하 폭은 20%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용선료 인하 폭이 20%로 결정될 경우 연간 195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글로벌 해운동맹 합류와 관련, 현대상선은 다음 달 2일 서울에서 열리는 또 다른 해운동맹체 G6 회의에서 디 얼라이언스에 포함된 일부 선사들을 대상으로 설득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김충현 최고재무책임자는 해운동맹 합류에 대해 “G6 회의에서 디 얼라이언스 얘기가 나오긴 하겠지만 공식적인 협의는 별도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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