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원더풀! 한국 치맥” 2만5000여 로터리언‘엄지 척’
“파티 하는 곳 안내해달라” 성화
독특한 한국문화에 탄성 저절로
남북분단체험 DMZ투어도 인기



국제로터리 세계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2만5000여 외국인 관광객들이 ‘치맥’에 빠졌다. 지난 27일 이후 정동야행, 광화문평화행진, 한복, 한식, 평창올림픽 시뮬레이터 등 체험을 한 이들 로터리언들은 29일부터 본격적인 한국관광에 나섰다. 이들은 특히 DMZ 관광에 큰 관심을 보였고, ‘치맥’을 호탕하게 즐기면서 ‘엄지 척’을 연발했다.

31일 외국인 VIP 전문 의전여행사인 코스모진(대표 정명진)에 따르면, 이번 국제로터리 세계대회에 참가한 손님들 상당수가 ‘치맥’에 대해 알고 있었고, 의전 전문 관광 가이드에게 치맥 즐기는 곳으로 안내해달라고 요구했으며, 삼삼오오 즐거운 소연(小宴)을 가졌다. 
국제로터리 세계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로터리언 가족들이 치맥파티, DMZ체험 등 다양하게 한국관광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코스모진]

코스모진이 손님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치맥 파티는 외국인 관광객 5명 중 4명이 즐기는 필수 인기 관광 코스가 됐다. 치맥을 즐긴 한 외국인 그룹은 “한국 치킨이 듣던대로 정말 맛있다. 치킨과 맥주는 환상의 조합이다.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인 치맥은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를 방문한 만큼 DMZ 투어 역시 치맥 파티 못지 않게 관심이 뜨거웠다. 국제로터리 세계대회 참가차 한국을 방문한 로터리언들은 방한 전부터 안보관광에 대한 높은 호감을 보이며 예약을 의뢰했고, 24개 관광코스 중 최상위일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코스모진은 준비한 DMZ 상품이 모두 매진돼 추가 문의에 대해 새로 일정을 개설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TV 인기 예능 ‘런닝맨’을 모방한 ‘팀 빌딩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도 외국인들의 이색적인 체험 관광으로 뜨고 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팀 빌딩 프로그램은 건물내에서 TV 오락물 ‘런닝맨’처럼 게임을 즐기며 미션을 완수하는 프로그램인데, 지역 로터리언 조직 내부 구성원들의 단결을 높이기 위해 많은 손님들이 요청했다고 코스모진 관계자는 전했다.

정명진 대표는 “국제로터리 세계대회 개최로 관광객이 한꺼번에 방한하면서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유의 체험 관광 프로그램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내 대규모의 외국인 관광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 예상되는 만큼, 미리 방한 외국인 단체의 특성과 문화 등을 고려해 특색 있는 장소 및 한류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2016 국제로터리 세계대회는 외국인 2만5000명, 내국인회원 2만5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6월1일까지 열린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