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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조조정 여파 물리친 조선주, 장 초반 일제히 상승세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등 조선 관련주들이 구조조정 여파를 물리치고 31일 일제히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중공업 주가는 전날보다 8.46% 오른 9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주가도 3.33% 오른 10만8500원을 기록중이며, 대우조선해양도 4460원으로 3.96% 올랐다.

한진중공업 역시 전날보다 5.84% 뛴 3895원에서 거래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날 금융권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지난해 채권단의 4조원대 지원이 결정될 당시 1조8500억원 수준의 자구안을 제출한 것에 더해 1조5000억원 가량의 추가 자구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최종 자구안 규모는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구안에는 임원뿐 아니라 생산 및 사무직 직원 급여를 동종업계 추세에 맞춰 10~20% 삭감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선제적인 조치로 휴일근무, 고정 연장근로수당 등을 폐지해 정규직 임금을 20% 정도 감축하겠다는 방안을 내놓고 실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템플턴자산운용이 지분 5.13%(1183만4508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가치주 장기투자’를 내세우는 템플턴자산운용의 지분 취득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템플턴자산운용은 “투자 대상 기업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의 기업 지배구조 원칙 등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소수 주주권 행사 등을 통해 경영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이날 구조조정과 채권단 지원에 대한 증권사의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김현ㆍ최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연간 3500억원의 특수선(방산) 전문으로 변모, 채권단과의 경영정상화 이행약정 체결로 원금상환유예, 이자감면(담보채권 연리 3.0%, 무담보 1.0%), 감면이자 출자전환, R/G(선수금 환급보증) 발급 등 적극적 지원, 보유자산 매각으로 생존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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