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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반년 만에 '안티 현대' 소통 재개…주제는 긴급제동
[HOOC=서상범 기자]현대자동차가 약 반년 만에 안티 고객 소통에 나섰습니다.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현대차에 대한 대중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오해와 진실’ 코너를 재개한 것인데요.

지난해 4월 처음 시작한 이 코너는 이후 에어백 미전개, 강판 내수 차별 등 현대차에 대한 고객들의 대표적인 문제제기를 현대차 측이 직접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사진=현대차 블로그

그러나 지난해 10월 이후 약 7개월 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는데요. 때문에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안티 현대 고객 마음돌리기를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현대차 측은 곧 이 코너를 재개할 것이며, 기존의 일방적인 내용 전달이 아닌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을 취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 지난 27일 현대차 공식 블로그 ‘오해와 진실’ 코너에는 7개월만에 ‘현대차 AEB(자동긴급제동 시스템)는 잘 작동하지 않는다?’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라는 말로 시작된 이 글은 현대차의 자동긴급제동 시스템(AEB)에 대한 최근 세간의 지적을 주제로 잡았습니다.

현대차 측은 “‘AEB가 작동하는 걸 경험해 보기 힘들어서 잘 작동하는지 궁금하다, 현대자동차 AEB가 박스 앞에서는 멈추지 않더라’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며 이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해소하려한다고 전했습니다.

먼저 현대차는 AEB 즉,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utonomous Emergency Braking)에 대해 “위험 상황에서 작동해 사고를 방지하거나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안전 보조’ 장치이며 같은 상황에서 운전자에게 경보음 등의 ‘알림’을 주는 전방 추돌경보 시스템(FCWS)과 달리, 경보음은 물론 최종적으로 브레이크까지 작동시켜 차를 멈추게 하는 적극적인 안전 보조 시스템”이라고 정의내렸습니다. 
사진=현대차 블로그

이어 “수많은 변수가 펼쳐지는 실제 도로에서 AEB는 위험 상황을 판단하고 차량을 제어하게 되기에 무조건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순간에만 개입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현대차 측은 “아이오닉 AEB는 ‘차량과 사람에만 반응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현대차는 “차량의 전방에는 매우 다양한 물체가 나타날 수 있는데, 그럴 때마다 브레이크가 작동된다면 오히려 안전 운전에 방해가 될 것이기에 여러 가지 분석과 판단을 통해 신중하게 개입을 결정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작동 구조에 대한 설명도 나왔는데요.

이 설명에 따르면 AEB는 먼저 차량 전방에 위치한 레이더로 반사체를 감지하고, 윈드 쉴드 글라스 상단에 위치한 카메라의 영상으로 형태를 분석해 차량 혹은 사람이 맞는지 확인합니다.

이후 이것이 충돌 위험 상황인지 아닌지를 최종적으로 파악하고, 위험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브레이크를 작동시키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 현대차 측은 “AEB는 차량의 뒷모습에만 반응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교차로 앞을 지나가는 차량의 옆모습이나 반대편 차량의 앞모습에 반응하면 안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AEB는 실제 차량과 사람에 부합되는 특성을 가진 경우에만 반응하게 되어 있기에 박스나 차량 모형, 사람 모형에는 실제와 다른 여러 조건들로 인해 반응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현대차는 강조했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앞서 고객들과 AEB 체험 행사를 열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는데요. 해당 영상을 블로그 글에 첨부해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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