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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모콘 정치’ 朴대통령 “20대 국회 나라 위해 일한 국회로 기억되길”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20대 국회 임기 시작을 맞아 20대 국회가 나라를 위해 일한 국회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간다를 국빈방문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현지에서 ‘20대 국회 회기 개시에 즈음한 메시지’를 통해 “제20대 국회 임기 시작을 축하한다”며 “경제위기ㆍ안보불안 등 안팎으로 어려움이 많은 시기인 만큼 국회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헌신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20대 국회가 ‘국민을 섬기고 나라 위해 일한 국회’로 기억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식물국회로 최악의 국회라는 평가를 받았던 19대 국회를 향해 여야를 가릴 것 없이 각성을 촉구해 온 박 대통령이 20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가 돼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는 해외 순방 중 국내 정치권을 향한 ‘리모콘 정치’의 일환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를 국빈방문중이던 지난 27일에는 상시 청문회 실시를 골자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현지에서 전자결재를 통해 재가함으로써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한ㆍ우간다 비즈니스 포럼과 문화공연 행사 참석 등 일정을 소화하며 대(對)아프리카 경제ㆍ안보외교를 이어갔다.

박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우간다 세레나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우간다 수도 캄팔라의 유래는 현지어로 ‘임팔라의 언덕’에서 나왔다고 들었다”며 “임팔라가 빠르게 질주하면서도 높게 도약하듯이 양국 기업인들도 새로운 비즈니스를 빠르게 모색하고 크게 성공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공연 행사에서는 현지어로 ‘정말 감사하다’는 뜻의 “외바레뇨”라고 인사를 전하면서 “양국이 앞으로 문화교류에도 힘을 쏟아서 양국 국민이 마음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우간다에서 농업지도자 연수원 개원식 참석을 끝으로 아프리카 마지막 순방국인 케냐로 향한다.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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