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먼저 5점 내고도 역전패…충격
[헤럴드경제]LG트윈스가 ‘곰 사냥’에 성공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전에서 16-8로 승리했다.
4연패를 끊은 LG는 22승 22패로 승률 5할(0.500)에 복귀하며 단독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선두 두산은 5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34승 13패 1무로 2위 NC 다이노스와 격차가 6.5경기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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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포수 유강남. [사진=OSEN] |
먼저 분위기를 탄 쪽은 두산이었다.
1회말 두산은 박건우의 시즌 5호이자, KBO 리그 이번 시즌 5호ㆍ통산 274호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사 만루에서 허경민과 박세혁의 연속안타로 먼저 5점을 냈다.
하지만 연패 탈출을 노리는 LG 집중력이 더 강했다.
2회초 상대 선발 투수 마이클 보우덴을 상대로 5연속 안타를 터트려 4점을 따라가더니, 3회초에는 2사 후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묶어 3점을 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5-9로 끌려가던 6회말 무사 1, 2루에서 박건우의 2루타로 2점을 따라갔고, 오재원의 내야 땅볼로 다시 1점을 보태 한 점 차로 추격했다.
LG는 7회와 8회 추가점을 내 멀리 달아났다.
LG는 7회초 유강남의 1타점 2루타와 오지환의 희생플라이, 상대 폭투를 묶어 3점을 달아났다.
이어 8회초에는 타자 5명이 연속안타를 터트려 4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LG 유강남은 5타수 4안타 6타점으로 활약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유강남은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두산은 선발 투수 보우덴이 2⅔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2패(6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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