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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걸 “예수 아닌 유다 같은 사람 대통령 돼야”...與 반기문 대망론 ‘반대’
[헤럴드경제=이슬기ㆍ장필수 기자] 29일 임기를 마치는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가 ‘반기문 대망론’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어린 학생들이 그를 보면서 꿈을 키울 정도로 훌륭한 분을 왜 굳이 ‘치욕’을 뒤집어써야 하는 자리에 내세우느냐”는 것이 이 원내대표 주장의 골자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 같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는 것이 아니라. 가롯 유다 같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고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매우 중차대한 시기”라며 “국민들은 루즈벨트 또는 레이건처럼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대통령이 나오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면에서 (반기문 대망론은) 너무나 턱없는 소리”라며 “유엔(UN) 사무총장이 돼 평화의 담지자가 되고, 가봉의 국가 교과서에까지 실린 반 총장이지만, 대통령이 된다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다. 5년 이후에는 대통령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국민이 시궁창에 버리는 이름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여당에 (인물이) 아무도 없으니 (반 총장을) 모셔 오려는 것이지만, 만약 반 총장이 대통령이 되라도 퇴임할 때의 지위는 (지금과) 하늘과 땅 차이일 것”이라는 게 이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대통령은 유명한 사람이 아니라) 잘할만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예수 그리스도 아니라 가롯 유다 같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 원내대표는 “(반 총장이 대통령이 되려면) 검증을 받아야 한다”며 “90%의 권한을 내려놓고 민주주의를 실패하지 않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 박근혜 대통령도 민주주의적인 방식으로 (일을) 했다면 이렇게 실패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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