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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챔스결승] 레알, 승부차기 끝 ATM 꺾고 11번째 우승컵
지단 감독, 현열과 지도자로 모두 UEFA 우승 영예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한지붕 두 가족 ‘마드리드 더비’에서 이번에도 레알 마드리드가 웃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유럽 축구 왕좌에 올랐다. 2년 만의 결승전 리턴매치에서 또한번 판정승을 거두며 통산 11번째 우승 트로피 ‘빅 이어(Big Ear)’를 들어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20분 연장 혈투 끝에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 돌입, 5-3으로 짜릿한 승리를 맛봈다. 통산 11번째로 UEFA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우승상금 1500만 유로(약 198억원)와 함께 조별리그부터 결승 진출까지 쌓은 출전 수당에 TV 중계권 등 UEFA 배당금을 합쳐 약 1000억원대의 수입이 예상된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현역과 지도자로서 모두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날 무득점으로 자신의 최다골(17골) 기록을 깨진 못했지만 올시즌 1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전방에 가레스 베일-카림 벤제마-호날두로 이어지는 ‘BBC 라인’을 가동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앙투안 그리즈만과 페르난도 토레스를 배치해 맞불을 놨다.

라모스와 카라스코가 한 골 씩 주고받으며 90분을 1-1 무승부로 마감한 양팀은 연장 30분 혈투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운명의 승부차기.

레알 마드리드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두 팀은 3-3까지 팽팽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네번째 키커 라모스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후안프란의 슈팅이 왼쪽 골대를 때리며 분위기가 완전히 기울었다. 레알의 마지막 키커는 호날두. 호날두는 가볍게 득점에 성공, 지단 감독과 얼싸 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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