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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성평등연대 “남성ㆍ여성혐오 발언 모두 중단해야”
[헤럴드경제]최근 서울 강남에서 일어난 ‘화장실 살인사건’으로 ‘여성 혐오 대 남성 혐오’ 공방이 이는 상황에서 양측 모두 상대를 향한 혐오 발언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양성평등연대는 28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성이 비판할 대상은 남성을 적으로 삼는 극단적 페미니즘 세력이지 일반 여성이 아니다”라며 “남성은 여성에 대한 혐오 발언을 중단하고 피아식별을 똑바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어 “여성 또한 남성에 대한 혐오 발언을 중단해야 한다”며 “한국 남성의 성기 크기가 작다고 아무리 비난하고, 모든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로 몰아봐야 우리 삶이 나아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양측 간 혐오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에 대해서는 “수천년간 여성이 남성에게 억압받아 1980년대 이후 여권이 급격히 신장하면서 현재 40대 이하 남성에게 법·제도적 역차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에 분노한 젊은 남성들이 여성 기득권이 아닌 일반 여성에게도 화살을 돌려 분노와 혐오를 표출했고, 여성들도 ‘미러링’이라는 방식으로 남성 혐오를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기자회견 중 이들의 주장에 반대하는 젊은 남성 8명이 ‘여성혐오에 맞서 싸우겠습니다’, ‘내 안의 여성혐오를 깨닫자’ 등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연좌시위를 하다 주최 측과 시비가 일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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