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괴한의 총격으로 기자가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언론인이 괴한에 의해 살해된 것은 올들어 필리핀에서 벌써 두번째다.

28일 AFP통신은 필리핀 경찰과 기자 클럽을 인용해 전날 마닐라 중심가에 있는 시계 수리점 앞에서 타블로이드 신문 피플스 브리가다 소속 알렉스 발코바(56)씨가 괴한의 총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오토바이를 탄 2명의 괴한은 발코바에게 총격을 가한 뒤 도주했다. 그는 현장에있던 동료 기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희생자인 발코바는 기자 겸 칼럼니스트로 1990년대부터 마닐라 경찰 관련 기사를 써왔다.

경찰은 희생 사실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범죄가 만연한 필리핀에서는 권력자나 범죄자 등이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인을 살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난 2010년 이후 언론인 34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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