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화재를 비롯해 지난 2년 간 엔진문제로 대한항공이 이륙을 중단한 것은 총 5번이다. 대한항공 여객기는 지난해에만 엔진결함으로 총 3번 이륙을 중단했다.
[사진=NHK방송 캡쳐] |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대한항공 경영구조 및 안전문화진단’ 보고서를 공개하며 대한항공의 정비예산이 2년 사이 약 1000억 원이 줄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2년 대한항공의 정비예산은 9427억 원이었지만 2014년에는 8332억 원에 그쳤다. 운항횟수당 정비시간도 2012년 대비 8.28% 감소했다. 당시 대한항공이 원가절감을 위해 대한항공 정비팀이 계열사 진에어 정비업무도 맡해 정비예산과 시간을 줄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27일 화재는 대한항공 여객기의 왼쪽 엔진에서 발생했다. 당시 비행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302명이 타고 있었으나 날개에 연기가 난 뒤 곧바로 대피해 부상자는 없었다. 하네다 공항 측은 소방차와 소방대원, 경찰기동대원 100여 명을 긴급 투입해 화제를 진압했다.
국토교통부는 “국제법에 따라 일본 항공당국이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며 “사실관계 확인 후 후속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항공안전감독관 1명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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