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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묻은 것처럼 신경쓰이는 ‘밀크커피반점’ 치료법은?
[헤럴드경제]깨끗하고 뽀얀 피부는 어느 누구나 가지길 원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호르몬의 변화와 자외선 노출, 피지 분비 등으로 여드름이나 잡티, 반점 등이 나타나게 된다. 반면 선천적으로 깨끗한 피부와 거리가 먼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선천성 모반 밀크커피반점’이다.

밀크커피반점이란 피부에 크림을 섞은 커피 한 방울을 떨어뜨린 것 같은 연한 갈색의 반점을 말한다. 그렇다면 밀크커피반점은 왜 생기는 것이며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밀크커피반점은 보통 신생아 때부터 생기지만 백일 전에는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아이가 커갈수록 눈에 띄게 커지거나 진해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밀크커피색으로 얼룩이 묻은 것처럼 발생하는 이 반점은 균일한 색상을 보이고 2~20cm에 대부분 경계가 명확한 난원형이나 원형의 반점으로 나타나며 경계가 들쑥날쑥한 혹은 지도 모양으로도 발생하기도 한다.


부천더피부과 민정아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아이 부모들이 밀크커피반점을 발견하고 놀란 마음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밀크커피반점은 부모들의 걱정과 달리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 질환이 아니며 건강한 젊은 성인의 10~20%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색소질환”이라며 “밀크커피반점이 난치성 갈색반점에 속하긴 하지만 최근 대안으로 꼽히는 타깃포커싱 저출력 치료 방식으로 조기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딱지화하는 고출력 방식이 아닌, 저출력 방식의 타깃 포커싱 치료는 포토나사의 QX-MAX 레이저 장비와 미국 큐테라사의 인라이튼 피코레이저를 사용한다. 이러한 방식과 함께 치료 반응을 관찰해 필요하다면 고출력에너지 방식과 혼합하거나 혹은 피부표피층 수준까지의 옅은 레이저박피 효과가 있는 1927nm 파장대의 틸륨매질을 사용하는 TRM프락셔널레이저를 혼합해 치료하는 병행치료가 진행된다.

이 치료법은 완치는 아니지만 장기추적 관찰결과 재발을 최소화하고 저색소침착, 과색소침착 같은 부작용도 현저히 낮출 수 있으며 70% 이상 만족할 만한 효과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

보통 얼굴 병변의 경우 30회 정도 1년 넘게 꾸준히 치료받아야 하지만 시술 후 1~2시간 정도의 붉음증 이외에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편안히 시술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저출력 방식의 밀크커피반점 치료법은 유소아도 마취연고 도포만으로도 레이저치료가 가능하여 통증에 대한 두려움없이 시술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단 밀크커피반점은 다양한 증후군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기에 난치성 갈색반점에 대한 풍부한 임상경험을 토대로 이를 잘 진단하고 감별할 수 있는 피부과 의료진에게 진찰받고 치료받아야 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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