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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캣맘’ 사건 잊었나…아파트 고층서 벽돌 떨어져 차량 파손
[헤럴드경제] 아파트 고층에서 벽돌이 떨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용인에서 길고양이 집을 만들다 초등학생이 떨어뜨린 벽돌에 맞아 50대 여성이 숨진 ‘용인 캣맘 사망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사건이다.

27일 대구 성서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7시께 달서구 모 아파트 현관 부근에 벽돌 2개가 떨어져 승용차 일부가 파손됐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벽돌은 아파트 현관과 지하주차장 출입구 인도에 떨어져 튕긴 뒤 부근에 서 있던 승용차 문에 부딪혔다.


목격자 A씨는 “아파트 위쪽에서 아이들 블록 장난감이 여러 개 떨어지고 난 뒤 벽돌 2개가 연이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20층이고 경찰은 5층 이상에서 누군가 고의로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장 부근에 폐쇄회로TV가 없어 아파트 주민을 상대로 탐문 조사하고 있다.

블록 장난감이 떨어진 점으로 미뤄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장난감 등에 묻은 지문을 확보해 아파트 주민과 대조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형사미성년자 소행이라면 처벌하기 힘들고 성인이라면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작년 10월 경기도 용인에서는 ‘옥상에서 물체를 던지면 몇 초 만에 떨어질까’를놓고 놀이를 하던 11살, 9살 두 어린이가 18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벽돌을 아래로 던져 길고양이 집을 만들던 B(55·여)씨를 숨지게 하고 C(29)씨를 다치게 한 ‘캣맘’사건이 발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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