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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에티오피아와 방산협력 심화 희망”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에티오피아를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한ㆍ에티오피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본격적인 국방협력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과 관련, “양국이 군사교육 교류, 방산협력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총리도 에티오피아군의 역량 강화를 위한 방산ㆍ국방 분야 협력에 공감을 표시했다.

두 정상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 협력 강화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박 대통령은 “글로벌 차원의 평화ㆍ안보를 위해 PKO 활동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이에 하일레마리암 총리는 “에티오피아가 세계 최대 PKO 파병국으로 아프리카의 평화ㆍ안보 유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와의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아프리카 비핵지대조약 비준국이자 아프리카연합(AU) 지도국인 에티오피아가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북한이 핵포기를 할 수밖에 없는 국제적 환경을 만드는데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일레마리암 총리는 “에티오피아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갖고 있는 영향력을 이용해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도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와 관련,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에티오피아가 우간다와 가까운데 저희로선 반가운 얘기”라며 “향후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과정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의 협조 확보에 많은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개발은 결코 용납해선 안될 것”이라며 “지금은 국제사회가 단합해 북한에 대해 압박을 가함으로써 핵 포기를 않고서는 미래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일레마리암 총리는 “한반도 불안정을 초래하는 북한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에티오피아는 한국과 같은 편이고 늘 함께 하겠다”면서 “지난 3월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은 그 취지에 따라 문안대로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27일 아프리카의 유엔으로 불리는 아프리카연합(AU)을 방문해 대한민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특별연설을 한다.

박 대통령은 연설에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전략적 관계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전략적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아프리카와 새로운 개발협력, 상생의 경제협력, 지속가능한 평화ㆍ안보, 문화와 인적교류를 아우르는 포괄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새로운 아프리카 정책 비전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박 대통령의 연설은 우리말로 20여분간 진행되며 동시통역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연설에는 은코사자나 들라미니 주마 AU 집행위원장,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 현지 외교단, 국제기구 대표 등 1300여명이 참석한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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