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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국회의장 초읽기, 정세균? 문희상?…뜨거운 5파전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경쟁이 본궤도에 올랐다. 개원까지 남은 시간은 12일. 후보들의 선거전도 달아오르고 있다.

원 구성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사실상 국회의장은 더민주가 맡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회의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을 여야가 나눠가져야 한다는 데에 야권이 모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소야대 20대 국회 하에서 합의추대가 아닌 표대결로 가더라도 새누리당에는 승산이 없다. 사실상 제1당인 더민주 몫으로 갈 수순이다.

당 안팎에선 당내 최다선인 6선 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국회의장의 상징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세균 의원과 문희상 의원, 이석현 의원이 우선 오르내리는 이유다. 
[사진 =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문 의원은 최연장자이며,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 노무현 정부 초대 비서실장 등의 경력과 고비 때마다 비대위원장을 맡으며 당을 이끌었단 점을 앞세우고 있다. 정 의원은 여권 유력 대선 후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꺾고 생환한 전력이 강점이다. 과거 원내대표, 당 대표 등을 맡을 당시 보여준 포용력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도 있다. 이 의원은 ‘무계파 중도 성향’을 앞세운다. “대선과 3당 체제를 감안할 때 최고 적임자”라고 말한다. 당내에선 이들 6선 중에서 국회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중론인 것으로 알려졌다.

5선급 후보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박병석, 원혜영 의원이다. 박 의원은 대전의 충청권 의원으로, 대선을 고려하더라도 충청권 인사를 배치해야 한다는 논리를 앞세우고 있다.

원 의원은 최근 자택에서 의원 전체를 초대하는 등 접점을 넓히고 있다. 국회선진화법을 당론으로 정했다는 점도 앞세우고 있다. 26일 헌법재판소가 국회선진화법 권한쟁의심판 각하 결정을 내리자 원 의원은 “이 문제는 이미 지난 총선 결과로 국민 심판이 끝난 것”이라며 “몸싸움 없는 국회를 넘어 일하는 국회의 위상을 정립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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