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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가경쟁력 강화·유통혁신…한샘, 국내 홈인테리어 1위 수성
4년간 연평균 30% 성장세 유지
2012년 이후 매년 원가 30%절감
자동화·해외납품업체 발굴등 주효


한샘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원가 경쟁력 강화, 유통 혁신을 통한 품질 서비스 개선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샘은 1970년 부엌가구 전문회사에서 시작해 1997년 인테리어 가구 사업에 진출한 뒤 2000년대 후반에는 건자재 사업에 진출한 국내 1위 종합 홈인테리어 기업이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샘은 2013년 처음으로 매출 1조원대를 돌파한 뒤 최근 4년간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710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467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18.5%, 20.8% 상승한 2조266억원, 17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샘수원광교점외관

한샘은 원가 경쟁력 강화로 2012년 이후 매년 원가를 30% 절감했다. 제조 부문에서 자동화를 진행하고 구매 부문에서 국내와 해외의 경쟁력 있는 납품업체를 발굴한 것이 주효했다.

한샘의 ik(interior kitchen)유통 사업은 전국의 인테리어 업체와 제휴해 부엌가구와 수납가구, 욕실, 마루 등 건자재를 공급해 수익을 창출한다.

지난 2009년 391억원의 매출을 보인 ik유통 사업은 지난해 3181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샘은 서울과 수도권, 부산, 대구 등에서 대형 인테리어 유통매장인 한샘플래그샵도 운영하고 있다. 

2000평(센텀점 기준) 가량 되는 규모에 접근성이 좋은 도심에 위치한 한샘플래그샵에서는 전문 영업사원이 고객에게 설계ㆍ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에 8호점인 수원광교점이 오픈했고, 이달 하순에는 9호점인 상봉점 오픈이 예정돼 있다.

또 한샘은 300~500평 규모의 인테리어 가구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가구 코너뿐 아니라 생활용품 코너를 마련해 패브릭, 수납, 데코, 키친웨어 등의 제품을 판매하는 중이다.

부엌 가구 및 욕실 전시장인 ‘한샘키친앤바스 전시장’은 부엌가구ㆍ수납 가구ㆍ욕실ㆍ마루 등 인테리어 공사에 필요한 다양한 건자재를 선보이고 있다.

한샘은 온라인 시장 성장에 맞춰 자체 운영 쇼핑몰인 ‘한샘몰’ 등 온라인 유통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08년 1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220억원을 돌파해 8년 만에 7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 초에는 한샘몰, 한샘인테리어닷컴, 한샘키친&바스닷컴, 한샘ik닷컴 등 4개 사이트를 하나로 통합한 ‘통합한샘몰’을 오픈해 온라인유통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샘처럼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 업체에게 온라인 채널은 성장성과 수익성 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온라인 채널 확대는 오프라인 매장이 진출하지 못한 지방 중소형 도시로 영업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구ㆍ부엌ㆍik 대리점주를 표준매장ㆍ직매장ㆍ리하우스(건자재 쇼룸)에 입점시키는 방식으로 골목상인과의 시너지를 꾀해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 성장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헌 기자/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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