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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F정치’ 속도내는 더민주…‘정책·경제 정당’ 굳히기
오늘 청년일자리 태스크포스(TF) 첫 회의
가습기살균제 등 가동·계획 중 TF만 11개
김종인 경제비상대책 TF 직접 구성키로
우상호 “최우선 민생과제 점검할 것”




새누리당이 파행 운영되는 틈을 타 더불어민주당이 현안마다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며 여당과 격차 벌리기에 나서고 있다. 현재 가동ㆍ계획 중인 TF만 11개에 이른다. ‘정책ㆍ경제 정당’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내홍을 겪는 새누리당과 한층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의도도 읽힌다.

더민주는 26일 국회에서 우상호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일자리 TF 첫 회의를 개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청년일자리TF를 시작으로 다음주까지 나머지 TF를 가동시키겠다”며 “20대 당선자를 중심으로 20대 국회에서 최우선으로 다뤄야 할 민생 과제를 점검하겠다”고 했다.

더민주는 지난 당선자 워크숍에서 ▷청년 일자리 ▷서민 주거 ▷가계 부채 ▷사교육비 절감 TF를 꾸리기로 했었다. 이날 청년일자리TF는 그 첫 시작이다. 


여당인 새누리당이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연일 청년일자리, 가습기살균제 등 경제ㆍ민생이슈를 내세우며 치고 나가고 있다.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각각 열린 더민주와 국민의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두 당의 변재일ㆍ김성식 정책위의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이와 별도로 정책위원회 차원에서도 연이어 TF를 구성하고 있다. 전날 더민주는 경제민주화 1호 공약으로 총선 때 제시한 ‘국민연금 공공투자 정책 관련 TF’를 발족했다. 이재경 대변인은 “국민연금 기금 일부를 장기 공공임대주택 및 국공립 시설 등 공공인프라에 투자하는 경제정책”이라고 했다. 박광온 대변인이 위원장을 맡았다. 기획재정위원회를 비롯, 관련 상임위원회 인사와 외부전문가 9인으로 TF 인사를 구성할 방침이다.

정책위에서 추진하는 TF는 이 외에 ▷건강보험료 체계 ▷공영방송 지배구조 체계 ▷경제비상대책분야 등이 있다. 국민연금기금 공공투자에 이어 이들 분야에서도 순차적으로 TF를 발족한다. 


여당인 새누리당이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연일 청년일자리, 가습기살균제 등 경제ㆍ민생이슈를 내세우며 치고 나가고 있다.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각각 열린 더민주와 국민의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두 당의 변재일ㆍ김성식 정책위의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특히 경제비상대책분야에선 기재위로 상임위를 정한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가 직접 구성을 담당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대표가 직접 TF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유력하다.

각종 현안 TF는 이미 가동 중이다. ‘어버이연합 TF’는 이춘석 위원장을 중심으로 이미 4차회의까지 진행, 청와대ㆍ전국경제인연합회ㆍ국가정보원ㆍ어버이연합 간 지원 의혹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TF’(양승조 위원장)도 3차회의까지 진행한 상태며,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ㆍ청문회 등을 목표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4일 발족한 ‘성과연봉제 진상조사단’은 산업은행을 비롯, 2주에 걸쳐 성과연봉제를 도입했거나 추진 중인 공공기관의 현장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실태조사로 성과연봉제 도입 과정의 불법 행위가 확인되면, 관련 기관장 해임 요구 등 강도높은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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