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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업계 ‘멜랑주’에… 삼성 계열사들 수혜주로 들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보험업계가 ‘U-헬스케어’(Ubiquitous Healthcare) 서비스를 접목시킨 상품개발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보험업계 ‘멜랑주’(mélange, 혼합물)에 일부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보험과 정보기술(IT), 헬스케어를 통합한 ‘U-헬스케어 보험’에 주목하면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전자, 삼성에스디에스 등 삼성 계열사들을 관련 수혜주로 제시했다.

알리안츠생명은 ‘올라잇’ 보험을, 라이나생명은 ‘건강 더하기 프로그램’ 등을 시장에 내놓았다.

두 상품 모두 웨어러블 기기(몸에 착용 가능한 무선 연동 IT기기)를 이용해 건강을 관리해주는 U-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알리안츠생명]

보험사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고 의료비에 따른 보험금과 사업비용이 줄어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입자정보를 기반으로 다양한 보험상품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투자가 보험연구원을 인용한 자료에 의하면 글로벌 U-헬스케어 시장은 2018년까지 4987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웰니스(Wellness)형 사업비중이 66%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U-헬스케어 산업은 웰니스형과 헬스케어(Healthcare)형으로 나뉘는데, 웰니스형은 건강유지, 관리 및 향상을 위해 제공되는 서비스로 보험사들의 사업 확장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헬스케어형은 치료에 중점을 둔 전통 의료분야다.

2050년 국내 고령인구 비율은 38.8%로 지난해 비중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도 2018년까지 연평균 12.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손미지 연구원은 “고령화 심화 트렌드와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에 맞물려 보험상품에 다양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접목시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직 U-헬스케어 서비스를 접목시킨 상품들이 캠페인이나 마케팅 수단으로만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보험상품 자율화 등 규제 완화 이슈가 맞물리면서 앞으로 보험상품과 헬스케어 서비스가 결합하는 사례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관련 수혜주로 삼성그룹내 보험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IT업체인 삼성전자와 삼성SDS를 제시했다.

삼성생명은 국내 1위 생명보험사이고 삼성화재는 1위 손해보험사다.

삼성전자는 단말기 및 웨어러블 기기를 만들고 있으며, 삼성에스디에스는 빅데이터 구축 및 네트워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손 연구원은 “단말기 및 의료기기를 담당할 삼성전자, 솔루션 및 네트워크 사업자인 삼성에스디에스, 그리고 이를 활용할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은 U-헬스케어 시장 선점을 위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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