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기업 CEO 평균 연봉은 1080만 달러(128억원)에 달했고 연봉 상승률은 일반 직원의 배였다. 남성보다는 여성 CEO 연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이 25일(현지시간) 임원 보수 조사 전문업체 에퀼라와 공동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속한 기업의 CEO 341명을 대상으로 연봉을 조사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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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사 메이어 야후 CEO. |
코스로샤히 회장이 지난해 미국 CEO 중 최고 연봉자가 된 것은 스톡옵션 때문. 그는 지난해 연봉의 대부분을 스톡옵션에서 챙겼다.
코스로샤히 회장을 포함해 지난해 미 대기업 CEO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4.5%로올라 일반 직원 연봉 상승률의 거의 배였다. 이들 CEO의 연봉은 월급뿐만 아니라 성과급, 스톡옵션 등이 모두 포함된 액수다.
지난해 이들 CEO의 전년 대비 연봉 증가액만 평균 46만8449달러(5억5417만원)로 일반 직원 평균 연봉의 10배가 넘었을 정도다.
연봉 상승률 순위는 코스로샤히 회장이 전년 대비 무려 881%가 급증했으며 제너럴 그로스 프로퍼티스의 샌딥 마스라니(3920만 달러ㆍ463억원) CEO가 702%, 루카디아의 리처드 핸들러(740만 달러·87억원) CEO가 404% 순이었다.
미 대기업 CEO들의 연봉과 임금 상승률이 이처럼 높은 것은 고용 계약을 할 때 대규모 스톡옵션 조항 등을 넣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CEO의 연봉을 주가와 연동해 놓는 미 기업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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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라 코스로샤히 익스피디아그룹 총괄회장. [출처=트위터 캡처] |
지난해 여성 CEO들의 평균 연봉은 1800만 달러(212억원)로 남성(1050만 달러·124억원)보다 높았다. 여성 CEO들의 임금 상승률 또한 전년 대비 13%에 달했다.
그러나 이런 수치는 조사 대상 CEO 341명 중 여성이 17명에 불과한 데다 야후의 여성 CEO 머리사 메이어가 고액 연봉을 받으며 연봉 평균치를 높인데 따른 것이다.
smstor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