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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총장, 제주 도착…6일간 ‘광폭행보’ 시작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오후 4시45분께 제주포럼 참석을 위해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반 총장은 터키 출발이 지연되면서 당초 예정시각보다 1시간여 늦게 도착했다.

반 총장이 방한한 건 1년 만이다. 이번에는 특히 20대 총선에서 여권의 대권주자들이 초토화되면서 여권의 유력 잠룡으로 한층 부각된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홍용표 통일부 장관 주최로 열리는 제주포럼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만찬에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같은 당의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26일 오전 제주포럼 개회식에서는 기조연설을 한다. 황교안 국무총리와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이어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잠시 떠났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28일 개인일정을 가진 뒤 29일에는 국제로터리세계대회에 참석한다. 행사가 끝난 뒤 바로 유엔 NGO콘퍼런스가 열리는 경주로 향하며 도중에 안동 하회마을을 들를 예정이다. 반 총장은 NGO콘퍼런스 행사가 끝나면 당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게 된다.

반 총장은 줄곧 정치참여에 대해서는 선을 그어왔다. 지난 18일 뉴욕에서 한국 특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임기가) 아직 7개월이 남았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아직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지만 동시에 출마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반 총장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로, 임기 중 마지막 방한이다. 총선 참패 후 마땅한 대권주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일제히 반색하며 제주포럼 이외의 일정에도 친박계 의원들이 대거 동행하는 등 ‘반기문 띄우기’에 나선 모습이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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