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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에티오피아는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에티오피아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국전에서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 등 4개국 순방에 나선 박 대통령은 이날 첫 순방지인 에티오피아 현지언론 에티오피안 헤럴드에 기고한 글에서 “제가 에티오피아를 아프리카 국가 중 첫 방문지로 택한 것은 우리 두 나라가 맺어온 특별한 인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6ㆍ25전쟁 당시 하일레셀라시에 황제가 연인원 6037명의 강뉴부대를 파병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이길 때까지 싸워라, 그렇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싸워라”고 언급한 일화를 소개하며 한국과 에티오피아의 인연을 강조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박 대통령은 “강뉴부대의 영웅들은 253번의 전투에서 253번의 승리를 거두며 대한민국 수호에 혁혁한 기여를 했다”면서 “27일 제65주년 한국전 참전기념식에 참석해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국형 개발협력 사업인 ‘코리아에이드’(Korea Aid)와 사회ㆍ경제발전 경험 공유, 문화교류 확대를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3대 축으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코리아에이드와 관련, “특수제작된 차량들이 직접 지역주민들을 찾아가 더 많은 에티오피아 국민들에게 보건과 영양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문화도 소개할 것”이라며 “양국 국민들이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ㆍ경제발전 경험 공유와 관련해선 “한국의 성공적인 농촌개발 프로젝트였던 새마을운동 경험을 나누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도 600여명의 공무원들에게 새마을운동 역량배양 훈련을 실시하는 등 농촌개발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더 많은 협력사업이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문화교류와 관련, “에티오피아인들이 위대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 한류가 유행할 정도로 정서적 동질성이 있다는 점, 그리고 양국이 가족의 유대와 예의범절 등 공동체 문화를 중시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양국 간 문화협력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취임 후 처음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하게 된 데 대해 “대한민국은 통합되고, 번영하는, 평화로운 아프리카의 꿈을 공유하며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와의 협력 파트너십을 확대ㆍ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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