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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대출 신용분석에 보험 가입 여부 활용된다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앞으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때 보험에 몇 건이나 가입했는지가 중요한 신용정보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 개인이 든 보험상품들의 세부 보장 내역을 온라인으로 비슷한 연령대의 보장 내역과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길도 열린다.

신용정보원은 24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조찬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등을 담은 ‘신용정보 빅데이터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올 1월 출범한 신용정보원은 모든 금융 업권별 신용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이다.


이에 따르면 신용정보원은 은행ㆍ보험 등 금융업권간의 연계분석을 통해 대출시 리스크 평가 모형을 정교화 한다. 예를 들면 보험 가입건수와 연체, 보험가입자의 연체성향분석등을 통해 보험가입건수에 따른 연체 위험도를 평가하는 식이다. 신용정보원의 이같은 통계는 은행이 받아 대출심사시 대출신청자가 보험을 얼마나 가입했는가 여부를 가지고 리스크를 평가하는데 쓰일 수 있다. 신용정보원은 빅데이터를 통한 이같은 분석을 7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생ㆍ손보협회 및 보험개발원에 분산돼 있던 실손의료보험 정보도 통합ㆍ분석돼 통계에 활용되며, 본인이 가입한 보험상품의 세부 보장 내역과 범위를 유사 연령대의 보장금액과 온라인으로 비교해 볼 수 있는 사이트 ‘보험다보여’도 올해중 구축돼 내년 상반기중 서비스에 들어간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공모형 보험사기를 적발ㆍ근절하는 시스템도 만드는 한편 금융회사나 핀테크 기업들이 금융ㆍ대출 상품을 개발할때 필요한 다양한 개인신용 관련 통계 분석정보도 제공한다.

소득과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 부담을 통합해 가계부채를 관리하는 DSR(Debt Service Ratio)을 구축해 대출자의 부실화를 예방한다.

또 이렇게 모인 정보들의 안전한 보호를 위해 금융보안원과 3중의 보안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비식별 신용정보의 지원 및 재식별화 방지를 위한 지침 마련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빅데이터는 정보통신기술 시대의 ‘원유(原油)’라고 불리는 만큼, 빅데이터의 적극적 분석과 활용은 우리 금융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한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신용정보보호 강화와 빅데이터 활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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