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순국제투자 2158억달러 ‘사상 최대’…금융자산>금융부채
-순대외채권 잔액 3449억弗

-단기외채/준비자산 비율 27.8%…11년3개월만 최저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우리나라가 해외에 투자한 자금이 크게 늘면서 올 1분기 말 대외투자에서 외국인투자를 뺀 순국제투자 잔액이 처음으로 2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년째 ‘투자국’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잠정)을 보면 3월 말 현재 대외투자(금융자산) 잔액은 1조1674억달러로 지난해 말에 비해 325억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금융부채) 잔액은 9515억달러로 3개월 전보다 119억달러 늘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에 따라 대외투자에서 외국인투자를 뺀 순국제투자 잔액은 1분기 중 206억달러 증가한 2158억달러로 집계돼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순국제투자 잔액은 2014년 3분기 플러스 전환한 이후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주요투자국의 대미달러 환율절상 등 비거래요인과 함께 증권투자, 직접투자 등 우리나라의 대외투자가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외국인투자는 1분기 중 거래요인이 126억달러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상승, 원화절상 등 비거래요인에 의해 전체 잔액이 늘었다.


자료=한국은행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받아야 할 돈(대외채권)과 갚아야 하는 돈(대외채무)의 차이를 나타내는 순대외채권 잔액은 3449억달러로 1분기 동안 228억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 잔액은 3월 말 현재 7307억달러로 작년 말에 비해 132억달러 늘었다.

반면 대외채무는 3858억달러로 96억달러 줄었다.

대외채무 가운데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외채는 1028억달러로 전년말 대비 43억달러 감소했다.

단기외채를 준비자산(외환보유액)으로 나눈 비율은 27.8%로 지난해 말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이 비율은 2004년 말(27.3%) 이후 11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단기적인 대외 지급능력을 가리키는 대표적인 지표다. 이 비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지급능력이 그만큼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26.6%로 1분기 사이 0.5%포인트 낮아졌다.



sp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